포스코·현대·동국 등 철강 3社 ‘친환경’ 행보 강화
포스코·현대·동국 등 철강 3社 ‘친환경’ 행보 강화
  • 최준 기자
  • 승인 2023.04.20 1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그룹, 다양한 방식 통해 탄소 배출 줄여나가야
현대제철, 상반기 정기회의서 ‘지속가능 챔피언’ 등극
동국제강, 럭스틸·도금강판 美환경성적표지인증 취득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이지경제=최준 기자] 철강업계가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이달 1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40여 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해 향후 글로벌 철강산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불과 10년 만에 산업재해율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철강산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다”며 “회원사들의 안전에 대한 굳은 의지와 부단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정우 회장은 올해 12월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를 열자고 제안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철강사들이 세상에 없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철강산업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

최 회장은 “앞으로 철강산업은 탄소중립을 향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방식, 예전과는 다른 공정, 새로운 원료의 투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세계철강협회의 탄소 배출 측정 방식을 널리 알리고 협회 방식이 글로벌 표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2023 지속가능성 챔피언 인증서'를 들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2023 지속가능성 챔피언 인증서'를 들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포스코그룹에 이어 정기회의에 참석한 현대제철은 이번 행사에서 ‘2023 지속가능성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매년 14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성을 평가해 우수 철강사를 선정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챔피언 평가 기준은 ▲지속가능성 우수 멤버 선정 ▲안전보건 부문 또는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 최종 후보 선정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 데이터 제출 등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 경영을 유지해야 한다. 

현대제철은 안전보건 부문에서 당진제철소 내 고위험지역 사고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기술과 인공지능(AI)기술이 접목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의 도입을 인정받아, 우수철강사로 선택됐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 ‘친환경 제철소’를 주제로 한 체험관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철의 친환경성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리고 있는 노력도 인정받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세계철강협회 2023 지속가능성 챔피언 선정은 ‘지속 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목표로 그 동안 이뤄진 꾸준한 투자와 전 구성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미래 전동화 중심 사업 강화, 다양한 ESG 활동 등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이 취득한 UL EPD 인증서.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받은 UL EPD 인증서.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의 럭스틸과 도금강판이 미국 글로벌 안전환경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y)로부터 환경성적표지인증(EPD)을 이달 받았다.

국제 기준 환경성적표지인증은 유럽 국제 EPD와 미국 UL EPD가 대표적이다. 원료 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표시하는 제품에 부여하고 있다.

또 UL은 미국 글로벌 안전·환경인증기관으로 전 세계 230개 시험인증기관, 1600여개 환경·안전·보안 인증 표준 규격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증을 통해 친환경 철강재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 3월 멕시코에 구축한 제2코일센터를 중심으로 미주 지역에 컬러강판 수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앞서  2021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인천·포항사업장 철근·형강 제품에 대한 GR인증(국내산 재활용 원자재 사용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증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전 공장 전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인증 취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