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LG생활건강과 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최근 비치코밍과 플로깅을 진행하며 환경지킴이로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달 1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서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 ‘글로벌에코리더 유스’ 103명과 함께 해변 정화 봉사활동인 ‘비치코밍’ 캠페인을 전개했다. 

해변 정화 봉사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비치코밍은 해변을 의미하는 ‘비치(Beach)’와 빗질을 의미하는 ‘코밍(Combing)’의 합성어다. 빗질하듯이 세심하게 해변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유리 조각 등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정화 활동을 뜻한다. 

LG생활건강이 진행한 비치코밍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세계 청년들과 함께 추진하는 ‘타이드 터너스 플라스틱 챌린지(Tide Turners Plastic Challeng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망상 해변에는 글로벌에코리더 유스 활동가들과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 동해시 및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 초중등생 자녀를 둔 LG생활건강 임직원 가족 그리고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함께 모여 쓰레기를 주웠다. 2시간여 만에 해변 곳곳에서 담배 꽁초, 폐플라스틱, 비닐, 폭죽 등을 수거했다. 30L 용량 쓰레기 봉투 59개를 가득 채울 만큼의 양이다.

해변 정화 활동이 끝난 뒤에는 바다 속에서 쓰레기를 건져낸 스쿠버다이밍 전문가들로부터 해양오염의 심각성 듣고 문제 해결 방안을 논하는 강연도 진행했다. 

글로벌 에코리더 유스 프로그램은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20세 이상의 청년 100여 명을 선발해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로 육성하는 활동이다. LG생활건강, UNEP, 에코맘코리아 등이 함께 운영한다. 이들은 해변 정화 뿐만 아니라 대학교 캠퍼스 내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탄소중립행동 앱 제작, 거리 플로깅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창립 46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임직원 필(必)환경 플로깅’을 최근 진행했다.

‘Every GREEN Moment, Every GLAD Moment!(모든 녹색 순간, 모든 글래드 순간!)’ 슬로건과 함께 진행된 이번 플로깅은 지난달 19~20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과 여의도 공원 및 서여의도 일대에서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임직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글래드호텔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환경을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글래드 호텔은 서울과 제주의 호텔 인근 일대를 대상으로 월 1회 지속적인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5월 글래드호텔은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임직원 기부 물품 특별전 ‘아름다운하루’를 진행해 직원 기부 캠페인을 통해 기부한 의류, 도서, 소형가전,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글래드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창립기념일 맞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모든 임직원이 모여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격려하고 지역사회 환경을 지키고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환경부 저탄소 인증 무라벨 생수 제공, 친환경 분리수거 휴지통 제작·비치, 업사이클링 임직원 유니폼 제작, 에코 환전소 설치, 임직원 기부 캠페인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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