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복권기금, 제주지역과 ‘상생’
오리온·복권기금, 제주지역과 ‘상생’
  • 정윤서 기자, 김진이 기자
  • 승인 2023.07.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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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 제주에 5억원 상당 기금 및 제품 전달
​​​​​​​복권기금, ‘살아있는 세계문화유산’ 고령 해녀 지원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오리온그룹이 제주지역의 상생에 나섰다. 복권기금은 살아있는 세계문화유산인 해녀의 명맥을 잇기위해 고령 해녀를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오리온 그룹,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제품 전달식. (왼쪽부터) 김부곤 오리온재단 수석부장, 현종훈 오리온제주용암수 대표이사, 고승화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성건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사진=오리온그룹
오리온 그룹,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제품 전달식. (왼쪽부터) 김부곤 오리온재단 수석부장, 현종훈 오리온제주용암수 대표이사, 고승화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성건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사진=오리온그룹

오리온그룹은 제주지역 상생과 발전을 위해 제주도 내 기관 및 단체에 3억원 상당의 기금과 제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에는 용암해수산업 활성화 기금 2억원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오리온 그룹은 20일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를 통해 닥터유 제주용암수, 초코파이情(정), 참붕어빵 등 1억원 상당의 오리온 제품을 기탁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했다.

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이 위치한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 5000만원을 기탁해, 아동·노인 복지 및 이주여성 지원 등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주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에는 산학협력 연계 교육과정인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단법인 제주학회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해녀문화보존회에도 학술·문화예술 진흥 기금을 전달했다.

오리온은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지역경제 발전과 용암해수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해 만든 ‘닥터유 제주용암수’와 건강기능식품 ‘닥터유 면역수’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닥터유몰’을 오픈해 제주용암수와 면역수 외에도 다양한 닥터유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면서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까지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오리온 그룹 관계자는 “제주의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하고 천혜의 수자원인 제주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에도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복권기금은 제주 해녀의 명맥 유지를 위해 나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가 고령화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제주 해녀의 물질 작업 현장 사진. 사진=복권기금
제주 해녀의 물질 작업 현장 사진. 사진=복권기금

지난해 말 기준 현재 제주도에 등록한 해녀는 3226명이다. 1970년 1만4000여명에서 1980년 7800여명으로 줄었고, 해마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3820명, 2020년 3613명, 2021년 3437명 등 매년 200여명씩 줄어드는 실정이다.

반면에 신규 해녀는 2019년 49명, 2020년 36명, 2021년 38명, 2022년 28명 등으로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제주해녀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의 64.7%가 70대 이상의 고령이다. 70대는 1328명으로 전체의 41.2%, 80세 이상은 762명으로 23.6%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고령 해녀들은 체력 저하로 인해 물속에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작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복권기금은 올해 처음으로 고령 해녀 생계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복권기금 24억 2000만원을 신규 투입해, 70세 이상의 현직 해녀들이 지속적으로 해녀 어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계를 지원한다. 소득 보전 차원의 지원으로 70세 이상 79세 이하 해녀에게는 월 10만원, 80세 이상은 월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고령 해녀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무리한 조업에 나서지 않게 해 물질 작업 중 발생되는 안전사고 위험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해녀협회 회장은 “고령 해녀들은 체력적인 이유로 젊었을 때 보다 작업량에 한계가 있어 소득 감소가 많다”며 “복권기금이 고령 해녀들의 소득 안정화와 복지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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