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줄이고 온라인으로 쇼핑하면서 소비자 찾지 않아
“날 너무 더워 전통시장에 사람 없다” 시장 상인 하소연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자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 발걸음이 한산하다. 시장 상인들은 손님 보기가 어렵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말 새 전국에서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집계한 온열질환자는 73명이다. 장마가 끝나며 누적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다수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고 온라인 장 보기를 선호하면서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 등 연령층이 시장을 찾아 물건을 구매하는 낯선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좌동재래시장 상인은 "시장 자체에 사람이 없고 종종 어르신들이 돌아다니는 정도다. 점심시간에는 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나 조금 사람이 차는 편이다"며 "시장에 에어컨을 켤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날이 더우니 백화점과 같은 실내로 사람이 몰리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기자가 직접 목격한 시장에는 상인들 외에는 거의 사람이 없었다. 이곳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백화점만 더운 날씨임에도 소비자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을 뿐이다.
서울 동작구에 있는 남성사계시장 상인은 "지난해엔 침수 피해 때문에 장사도 제대로 못했다. 올해도 비 피해를 입을까 시장 상인들이 대비를 많이 했다. 하지만 폭우에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확실히 고객이 줄었다"며 날씨를 원망했다.
남성사계시장은 인접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위치해 지나가는 소비자 등 유동인구가 많지만 폭염이 오면서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일이 줄고 있다.
날이 덥다보니 시장을 들르지 않고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앞선다는 게 현장에서 만난 소비자의 반응이다. 그는 "아스팔트 열기에 사람까지 붐비니 물건을 구경할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며 "지난달에 과일을 구매했지만 습하고 더운 열기에 노출된 탓인지 맛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에 비해 충격은 덜하지만 현대식 쇼핑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엑스몰에 입점한 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몰과 같은 실내로 고객이 많이 몰리는 것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판매량과 매출이 늘거나 하진 않는다"며 "무더위와 휴가철이라 그런지 오히려 7월은 덜 바쁜 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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