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모십니다"…은행권 올 하반기 1000명 채용
"우수인재 모십니다"…은행권 올 하반기 1000명 채용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3.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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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우리 등 각 시중은행 100명~200명대 선발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도 두자릿수 모집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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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은행권이 올 하반기 1000명에 이르는 인재를 선발한다.  

각 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에서 1000여명 가량의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180명을 공개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명 증가한 규모다.

신한은행은 앞선 지난 4일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포함, 4개 전형, 총 250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NCS·금융상식(직무 기초능력과 금융 이해도 평가),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디지털 금융과 관련된 논리적 사고력 및 상황판단 능력 검증)로 구성된다.

신한은행은 "단순히 암기된 지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벗어나 직무수행을 위한 문제 해결능력과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라며 "구직자의 사전 준비부담을 줄여주면서 종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ICT 수시채용과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뱅킹서비스 개발, 모바일·웹서비스 개발, 정보보호, UX·UI, 디지털 신사업 기획 총 5가지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채용에서 총 18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부문은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총 4개다. 하나은행은 ▲서류 전형 ▲필기 전형 ▲실무진 면접전형 ▲최종 면접전형 순으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2023년 하반기 내 청라 소재의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행원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훈특별채용’도 동시에 진행하며 지역별로 구분해 채용한다.

우리은행도 이달 중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인원은 250여명이며 분야는 ▲기업금융 ▲개인금융 ▲IT특성화고 ▲보훈특별채용 등 총 4개 부문이다.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부문은 서류전형과 1·2차·최종면접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총 세번의 면접전형을 통해 직무역량뿐만 아니라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인성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최종 선발된 인재는 입행 후 미래 영업 전문인력 선발 과정인 ‘차세대 RM(기업금융)·PB(자산관리) 사전양성과정’에 패스트트랙(Fast-Track)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은행은 IT특성화고 부문에서 잠재력 있는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교육부 및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 직무 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을 우대하기로 했다.

최종 선발된 IT특성화고 부문 인재는 약 1년간 영업점 근무를 통해 영업현장의 프로세스를 우선 익히고 디지털·IT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ESG경영의 일환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해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채용 계획을 감안해 보면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 규모 이상의 채용이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200여명, 하반기 400여명 등 신입과 경력, 퇴직자 재채용 등을 포함해 총 700여명을 뽑았고 올 상반기에만 250명을 채용했다. 

NH농협은행도 올해 세 자릿수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상반기에 5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했다. 

시중은행 외 인터넷 은행들도 하반기 채용 움직임이 분주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00여명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200여명의 채용을 완료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정규직 105명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는 상반기 80여명에 이어 하반기 두 자릿수를 채용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전 직군에서 25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8월까지 120여명을 채용했다. 

최근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은행들은 ‘디지털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은행 방문 고객은 줄어드는 반면 디지털 금융 플랫폼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989곳으로 전년(4188곳)보다 199개 감소했다. 5대 은행 점포 수는 ▲2016년 4917개 ▲2017년 4726개 ▲2018년 4699개 ▲2019년 4661개 ▲2020년 4425개 등으로 해마다 100~200개가량이 문을 닫고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 각 금융 지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디지털화에 따라 창구 직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디지털 경쟁력이 채용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통상 은행권 채용은 하반기에 집중된다"며 "금융권 채용에 디지털 바람이 부는 만큼 앞으로 디지털 인재 채용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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