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충돌평가서 호성적 거둬, 최고 수준 충돌 안전·예방성능 입증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IIHS는 올해부터는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기준을 높였다. 헤드램프 평가 기준도 더 엄격해졌다.
측면 충돌평가는 기존보다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충돌 물체가 1497㎏에서 1896㎏으로 더 무거워지고 충돌 속도도 49.8㎞/h에서 59.5㎞/h로 충격 에너지가 82% 증가했다. 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는 기존에 없던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다.
헤드램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TSP+ 등급을 받으려면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4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월 ▲제네시스 G90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8월 제네시스 ▲GV60 ▲GV70 ▲GV80 등 6개 모델이 강화된 평가 기준에서 TSP+ 등급을 획득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