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한국콜마, 3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
코스맥스·한국콜마, 3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10.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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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매출 4천657억원, 영업익 348억원…각각 17%·77%↑
한국콜마, 매출 5천349억원, 영업익 403억원…13%·123% 증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글로벌 화장품 OEM·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9일 키움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4657억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3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메리츠증권과 하나증권, NH투자증권도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맥스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2자리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사진=코스맥스
사진=코스맥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국내 비럭셔리 화장품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중소형 브랜드의 생산을 담당하는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 산업의 1등 업체인 코스맥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국내법인이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해외는 모멘텀이 다소 약하다”면서 “당분간 K-뷰티 트렌드는 매스-매스티지(저렴한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코스맥스 국내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2790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요 고객사들의 내수와 일본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해외법인은 성장 속도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보다 1% 증가한 1350억원을, 미국법인 매출은 11% 감소한 399억원을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은 광군제 수요가 4분기로 밀리고 미국은 작년 오하이오 기존 고객사의 안전 재고 확보 수요로 수주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기저부담이 높다”면서 “해외법인은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콜마와 지주회사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콜마 전경. 사진=한국콜마
사진=한국콜마

메리츠증권은 한국콜마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5349억원, 영업이익은 122.9% 증가한 4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1773.8% 늘어 14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리츠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매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기존 7만7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선블록 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SPF적용 베이스 색조 경쟁력 강화, 스틱형 글로벌 고객사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면서 “전후방산업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누리 연구원은 “자회사 HK이노엔의 이익 비중이 증가하고 대신 ODM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국내 ODM은 4분기부터 안정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국내 ODM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65% 성장하고 중국 ODM은 대형 고객사 확대로 고성장 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ODM은 영업적자를 기록하겠지만 수주 흐름은 견조하다고 예상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 매출처 확장으로 음료 판매 호조를 기대했다. 자회사 연우는 주요 고객사 회복 덕에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한편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전날보다 각각 1.14%(-600원), 1.07%(-1400원) 감소한 13만원과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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