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 오피스시장 고금리 기조 속 투자 변수 전망
부동산업계, 오피스시장 고금리 기조 속 투자 변수 전망
  • 최준 기자
  • 승인 2023.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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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오피스시장 거래규모 약 1조 5466억원
가두상권, 물가상승·고금리·경기둔화 등에도 회복세
가격 조율 어려움 및 제한적 투자 여력 변수로 작용
서울 한 부동산에 붙은 매물 정보가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한 부동산에 붙은 매물 정보가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이지경제=최준 기자] 부동산업계 내 오피스시장을 중심으로 다수 거래가 관찰되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2023 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3조2317 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올해 누적 투자 규모는 총 11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반면 오피스 자산 거래 규모는 약 1조5466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48%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 전체 물류 시장의 경우 약 8128억원 수준으로 3분기까지 올해 총 거래규모는 3조732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총 물류 투자 규모를 약 18% 상회했다. 3분기 호텔 자산의 투자 규모도 약 3300억원으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며 상반기 대비 두드러진 추세를 보였다.

리테일 거래는 지난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542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의 약 17% 수준을 기록했다.

오피스시장 내 임대 가능한 면적이 여전히 제한적인 가운데 신규 공급 자산의 선임대 활동이 활발히 관찰되며 3분기 임대차 거래 규모는 올 상반기 수준을 상회하는 16만㎡를 기록했다. 명목임대료는 1.2% 상승했고 인센티브 축소로 인해 실질임대료의 상승이 있었다.

한편 도심권역에서는 국내 대기업의 사옥 통합 및 금융업의 FTQ(Flight-to-quality) 이전이 해당 권역 신규 임대차 거래 규모의 72% 비중을 차지하며 견고한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상승률 반등, 고금리 지속,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 심리가 약화됐음에도 내국인 및 관광객을 필두로 유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리테일러의 출점 수요가 확대되며 서울 주요 가두 상권 공실은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공실률이 급증했던 명동은 뷰티 브랜드가 연이어 들어서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3분기에는 총 13개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약 885,000㎡ 규모로 준공됐으며 특히 이천, 안성, 용인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공급이 이뤄졌다. 또 3PL, F&B 및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의 임대차 수요가 확인되며 이번 분기 신규 자산의 약 35%가 공급과 동시에 안정화됐다.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의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3%p 증가한 약 20%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신규 물류센터 인허가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장기적인 공급 추세는 하락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2023 년 3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4.3%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시장 기대 가격에 대한 매도자와 매수자의 격차가 일부 좁혀지면서 과거 결렬된 거래가 다시 성공적으로 종결되는 사례가 관찰됐다”며 “올해 하반기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거래 활동이 관찰되고 있으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조율의 어려움 및 제한적인 투자 여력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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