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진이 기자] KT&G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작년보다 4% 증가한 1조6895억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4067억원을, 순이익은 28% 줄어든 3333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9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 호실적은 해외 궐련 중심의 담배사업부문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9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694억원이다.

해외 궐련 사업의 수량과 매출액은 모두 증가했다. 수출과 해외법인의 판매 수량이 동반 성장하며 전체 해외 궐련 수량은 148억2000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수량 성장 효과로 매출액은 3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상승했다.

국내외 전자담배(NGP) 사업부문의 스틱 수량 동반 성장세도 지속됐다.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14억4000개비,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20억3000개비로 각각 전년 대비 13.3%, 22.3% 증가하며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KT&G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도 미래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적 성장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 글로벌 궐련과 NGP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신공장을 착공했다. 이어 이달 1일에는 신탄진 NGP 공장 확장을 선포하며 핵심사업의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G는 13일 ‘밸류 데이 2023’에서  2024년 이후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및 재무 전략 등을 설명한다.

앞서 KT&G는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3분기 중 약 3000억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 완료하고 취득 즉시 전량 소각했으며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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