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솔리드파워와 협력…전고체 배터리 개발 가속
SK온, 美솔리드파워와 협력…전고체 배터리 개발 가속
  • 최준 기자
  • 승인 2024.01.17 09: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이전 협약 체결, 대전 연구원에 파일럿 라인 구축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 왼쪽)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온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 왼쪽)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온

[이지경제=최준 기자] SK온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협력을 강화하며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를 높인다.  

SK온은 지난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종료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성민석 SK온 CCO(최고사업책임자)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CEO 등이 참석했다.

SK온은 협약에 따라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 및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 전부를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배터리 개발을 돕는다. 

이를 통해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일럿 라인은 본격 양산에 앞선 시험생산 시설이다. 

SK온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에 솔리드파워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및 셀 기술을 접목시켜 수명과 에너지 밀도 등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개발 이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SK온은 지난 2021년 솔리드파워에 3000만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이후 양사는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다. 고체 전해질을 적용하면 화재 위험이 줄어들어 안전성이 높다. 또 배터리 무게 및 부피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갖고 있는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대용량 셀 기술이 뛰어나고 생산성이 우수한 고체전해질 제조 기술을 보유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는 물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국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신 고체전해질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