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위한 유통업계의 똑똑한 자사 '앱'
소비자 위한 유통업계의 똑똑한 자사 '앱'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4.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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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효율적 사용, 시성비 중시 MZ세대 중심 스마트오더 기능 인기
각종 편리한 기능과 풍성한 전용 프로모션으로 충성 고객 유도 효과
사진=블루샥
사진=블루샥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배달 수수료에 대한 불만,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배달 서비스 대신 자사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자사 앱을 활용하면 소비자 데이터베이스 확보로 더욱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고 앱 전용 프로모션, 멤버십 시스템 등을 통해 '충성 고객'을 붙잡아 두는 ‘락인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매장 방문 필요 없이 앱으로 미리 주문하고 픽업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 기능은 '시성비'를 중시하는 '분초 사회'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커피업계에서 최근 4년 사이 MZ세대의 픽업 서비스 이용률이 240% 증가했다. 
 
이처럼 스마트 소비 트렌드가 대세가 되자 업계에선 스탬프 자동 적립과 같은 편리한 기능과 풍성한 앱 전용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자사 앱으로 유인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블루샥은 픽업 주문, 스탬프 적립, 기프티콘 선물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블루샥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오더 항목에서 원하는 매장과 메뉴, 옵션을 선택한 뒤 결제 버튼을 누르면 빠르고 간편하게 주문이 완료된다. 주문 편의를 돕기 위해 주변 2km 이내 매장 검색 기능, 자주 이용하는 매장 및 카드 등록 기능 역시 탑재되어 있다.
 
이 외에도 앱 주문 시 자동으로 스탬프를 적립하고 쿠폰이 발행되며,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지인에게 블루샥 기프티콘을 문자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도 있다. 블루샥은 지난해 12월 자사 전용 앱을 통해 딸기 신메뉴 출시 기념 선착순 1000명에게 신메뉴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도 전용 앱 사용 고객에게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 공식 앱을 통한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 'M오더'를 론칭했다. 'M오더'는 앱에서 메뉴와 매장을 고른 뒤 드라이브스루, 매장 프론트 카운터, 매장 내 테이블을 통해 제품 수령이 가능한 서비스다. 어플리케이션 내 M오더 메뉴를 통해 메뉴, 매장, 수령 방법을 선택해 쉽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으며, 기존 맥도날드 포인트 제도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역시 자동으로 적용된다.
 
GS25의 어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에서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마감 할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식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환경을 살리고 가맹점의 폐기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자체 전산망과 연동을 통해 GS25 매장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먹거리가 발생하면 앱 내 마감 할인 서비스 메뉴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자동 노출된다. 소비자가 이를 구매하면 상품 QR코드가 전송돼 시간 만료 전까지 매장을 방문해 QR코드를 제시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마감 할인 간편식 구매 시 1개당 1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결식아동 지원에 사용하는 '착한 소비·착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기부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앱의 '사이렌 오더'는 선불로 돈을 충전한 뒤 원하는 음료를 사전에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4년 미국 본사의 매장 내 진동벨 사용 금지로 인해 도입된 '사이렌 오더'는 편리한 주문과 결제는 물론 주문한 메뉴가 준비되는 과정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함을 제공한다. 2023년 기준으로 사이렌 오더를 통한 주문 건수가 총 4억 건에 달할 정도로 스타벅스 이용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속하고 편리한 주문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바탕으로 외식·유통업계 자사 앱 사용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편의성을 강화하고 앱 한정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등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충성 고객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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