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추격받는 이통 3사, 멤버십으로 고객 붙잡기 나섰다
알뜰폰 추격받는 이통 3사, 멤버십으로 고객 붙잡기 나섰다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4.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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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장기 고객 위한 ‘스페셜 T’ 프로그램 운영...추가 데이터 제공
KT, '달.달.혜택' 통해 새학기 준비 위한 자기계발·여가 서비스 도와
LG유플러스, 너겟 이용자용 멤버십 혜택 확대...카페·식당 등 할인
KT 멤버십의  2024년 ‘달.달.혜택’ 프로모션. 이미지=KT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이통 3사들이 커피·영화 쿠폰 등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멤버십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장기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면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도 병행하는 모습이다.

통신시장 내 알뜰폰의 입지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자사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가입자 ‘락인 효과’를 꾀하는 모습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통신3사 휴대전화 회선 수는 4744만2178개로 집계됐다. 전월(4755만3488개) 대비 0.2%, 전년 동월(4822만7495개)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통신3사별 휴대전화 회선 수는 ▲SK텔레콤 2298만1548개 ▲KT 1351만6756개 ▲LG유플러스 1094만3874개다.

전년 동월 대비 SK텔레콤은 30만661개가 줄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2만9959개, 25만4697개의 회선이 감소했다.

반면 알뜰폰 회선 수는 2023년 12월 기준 872만1548개로 전년보다 144만9148개 늘었다.

가성비를 앞세운 알뜰폰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기존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1월부터 장기 고객을 위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장기 고객을 위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셜 T는 SKT 가입 연수가 긴 고객일수록 제공받는 혜택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5년 이상 SKT를 이용한 모든 고객을 ‘장기 우수 고객’으로 명명하고  매년, 가입 연수만큼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해당 데이터는 고객이 가입한 달에 1회 지급되며, 최대 제공량은 30GB이다.

예를 들어, 2017년 6월 가입 고객이면 2024년 6월에 데이터 7GB를 추가로 받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2014년 10월 가입 고객은 2024년 10월 10GB, 2025년 10월 11GB를 제공받는다. 

LG유플러스는 “통신 플랫폼인 ‘너겟’의 기존 고객과 오는 3월까지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매일 2장의 데이터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너겟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선보인 통신 플랫폼이다. 이 앱 이용자는 누구나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16종을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너겟 이용자용 멤버십 혜택인 ‘엑스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인근 카페와 식당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연연패스’를 발급한 데 이어 대학로 연극 초대권을 증정하는 ‘연극 패스’도 공급했다. 

KT는 2024년도 첫 KT 멤버십 달.달.혜택으로 새학기 준비를 위한 자기계발 및 여가 혜택을 준비했다고 15일 밝혔다.

KT 멤버십 달.달.혜택은 ▲매월 15일부터 말일까지 약 2주 간 원하는 제휴사 혜택을 골라 사용하는 ‘달달초이스’ ▲여러 제휴 혜택을 중복해 사용할 수 있는 ‘달달스페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달달찬스’ 등 3가지로 구성된다.

또한 KT는 2023년도에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카페와 외식 혜택을 선별해 20개 인기 브랜드의 제휴 혜택을 선보인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 본부장은 “2024년에도 KT 멤버십 달달혜택을 통해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용성이 높은 제휴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공연, 전시, 강의 등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멤버십 혜택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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