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6% 증가...ETF 견인 공모펀드 수탁고 20% 성장
당기순이익 28% 늘어...아직 전체 운용사 중 38%는 적자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이익이 3261억원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7.5%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모펀드가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며 최근 10년 사이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468개 자산운용사(공모운용사 81개사, 사모운용사 387개사)의 운용자산은 1482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4조7000억원(6.1%) 증가했다.
펀드를 만들어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MMF(머니마켓펀드)는 14조3000억원 증가한 108조7000억원으로 공모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이어 채권형(13조7000억원), 주식형(11조9000억원)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사모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40조 원 증가한 595조6000억원이었다.

전체 468개 자산운용사의 운용 자산은 1482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조7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0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8%(1조 2,490억 원) 감소했다. 468개사 중 289사가 흑자, 17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50.3%에서 38.2%로 12.1% 줄었다. 작년 국내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로 1년 새 11%p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자산운용사들의 작년 수수료 수익은 3조9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줄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5319억원(12%)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펀드 수수료는 2.8%, 일임 수수료는 4.7% 줄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023억원으로 1년 새 1조2490억원(43.8%) 줄었다.
금감원은 다만 2022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 이익이 2조원대로 컸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사실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증권투자손실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827억원 감소한 3조5322억원으로 나타났다.
판관비는 임직원수가 증가하면서 2.1%(591억원) 늘어난 2조8563억원이다.
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3475.4%(4518억원) 증가한 4648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산업의 다양성이 제고되면서 영업실적이 호전되는 등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와 손익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성증권, 유튜브 콘텐츠 ’ETF 찍먹 시즌3’ 통해 투자법 공유
- 미래에셋, ‘TIGER 커버드콜 ETF’ 총 순자산 1조원 돌파
- 신한운용 ”미국 30년채 커버드콜 ETF, 수익률 양호”
- KB증권,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Again BUY KOREA’ 내세워
- 미래에셋운용 1년물 CD금리 ETF 순자산 5천억원 돌파
- 투자전략 고민하는 ‘일학개미’, 엔테크·日 내수주 주목
- 산업부, 석유화학산업 위기극복 방안 논의
- LG화학-안산시, 폐비닐 재활용 맞손
- 인터넷은행 3사, 실적 희비 갈려…“올해 성장 본격화”
- KCC, 전남 신안군에 보수 페인트 지원 및 시그니처 컬러 개발
- 경동나비엔, 나비엔 친환경 지원금 캠페인 진행
- 반도체 업황 개선에 반도체 ETF도 ’방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