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K-NBA’ 2관왕...김치·식품공동 브랜드 부분
동원F&B, 식품산업 1위...‘덴마크’, 유음료 부문 1위
삼양라운드스퀘어, 라면 부문 대상...평가 지수 고점
하이트진로, 테라·참이슬로 각각 1위...韓 대표브랜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잇따라 ‘2024 제15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K-NBA)’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K-NBA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관한다. 대한민국 국가 자산으로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브랜드 인지도, 정체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등을 평가해 산출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를 통해 부문별 1위 브랜드를 가린다. NCI는 소비자가 설문에 직접 참여해 측정 결과를 계량화한다.

‘2024 K-NBA’는 3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미지=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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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2024 K-NBA’에서 ‘종가’와 ‘청정원’이 김치 부문과 식품공동브랜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종가와 청정원은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품질, 고객 충성도, 글로벌 파워 등 모든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점수 1위에 선정됐다.

실제로 종가는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최고 수준의 위생 관리를 유지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품질의 김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종가집'과 '종가'로 나뉘어 있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종가(JONGGA)’로 통합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국내 포장김치 전체 수출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 라스베이거스(LA) 현지 대규모 김치 공장을 설립하면서 김치 세계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1996년 첫 선을 보인 청정원은 요리에 필수인 기본 소재부터 완성형 요리인 편의식까지 선보이고 있는 식품 브랜드다. 2021년에는 브랜드 ‘호밍스’를 가정간편식(HMR)까지 제품군을 라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박은영 대상㈜ 식품BU장은 “앞으로도 국내 대표 식품 기업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F&B은 ‘2024 K-NBA’에서 식품산업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 1위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이상진 동원F&B 유가공본부장과 김도진 동원F&B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장. 사진=동원F&B
(왼쪽부터) 이상진 동원F&B 유가공본부장과 김도진 동원F&B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장. 사진=동원F&B

동원F&B는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 실현’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K-푸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양반김, 양반 김부각, 떡볶이의신 등 한국적인 맛의 제품들과 ‘동원맛참’, ‘리챔’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K-푸드 열풍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대표 품목인 ‘양반김’은 맛과 품질, 영양 모두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 태국 등 2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또한 식품의 개발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500㎖ 페트병의 무게를 15% 이상 경량화한 ‘동원샘물’과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 등을 선보이고 있다.

동원F&B의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는 같은 행사에서 유음료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위로 선정됐다. 낙농 선진국 덴마크의 방식 그대로 만든 신선하고 건강한 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K푸드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수출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2024 K-NBA’에서에서 라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엘런 스미스 뉴욕페스티벌 회장,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 상무.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왼쪽부터) 엘런 스미스 뉴욕페스티벌 회장,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 상무.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라면은 모든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고르게 받으며 라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 중 60년 헤리티지를 지닌 대한민국 최초 라면인 점을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 부문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K-라면의 글로벌화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아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 항목에서도 긍정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삼양라면은 지난 1963년 탄생한 대한민국 1호 라면이다.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은 라면을 들여와 판매하면 국가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뒤 한국 라면의 시초인 삼양라면을 출시했다. 

이후 삼양라면은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춘 꾸준한 리뉴얼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 상무는 “앞으로도 60년 역사를 지닌 대표 라면이라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K-푸드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24 K-NBA’에서 ‘테라’와 ‘참이슬’이 각각 맥주 부문과 소주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이미지=하이트진로
이미지=하이트진로

테라와 참이슬은 브랜드 이미지 파워, 품질 경쟁력, 브랜드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부문별 1위에 선정됐다.

테라는 2019년 출시 후 맥주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며 대세 맥주로 자리매김 했다. 코로나19 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17%에 달한다.

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용량의 제품, 싱글몰트 에디션 등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8년 출시된 참이슬은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를 넘어 전세계 80여개국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대표 소주로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참이슬은 출시 이후 16차례의 제품 개선을 통해 소비자 수요에 맞춰왔다. 2월에는 특허 받은 대나무숯 정제공법으로 더욱 깨끗한 맛과 목넘김을 구현했다고, 참이슬만이 할 수 있는 색다른 활동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맥주와 소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주류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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