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냉장·냉동 식품 경쟁 ‘가속’
유통家, 냉장·냉동 식품 경쟁 ‘가속’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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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풀필먼트 기반 ‘프레시몰’ 신설…냉장·냉동식품 신선배송
G마켓, 스마일배송 저온센터 오픈…냉장·냉동제품도 익일배송
롯데마트, 佛 인기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 오프라인 단독 론칭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냉장·냉동식품 배송과 제품 구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식료품 구입과 가정간편식(HMR)이 확대된 게 그 이유다. 

1인가구 증가와 베이비붐 세대의 온라인 시장 진입,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식품 시장 소비 트렌드가 변화해서다.  특히 편리함과 가성비로 인해 즉석식품과 편의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보관하고 유통할 물류센터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티몬도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T프라임’에 ‘프레시몰’을 신설하고 냉장·냉동식품 신선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티몬
사진=티몬

이를 통해 파트너들에게는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는 편리하고 정확한 배송으로 쇼핑 만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새롭게 선보이는 ‘프레시몰’은 냉장·냉동식품 전문 신선 풀필먼트 서비스다. 물류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입점 파트너들의 재고관리와 주문·배송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편의성과 쇼핑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티몬은 최근 집밥 수요 증가와 더불어 간편식 주문이 크게 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티몬에서 3월 10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간 냉장·냉동식품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소시지·핫도그·피자·어묵 257% ▲만두·돈까스·치킨·튀김 157% ▲양념·육가공·수산 103% ▲탕·찌개·국·쿠킹박스 60% 등이 각각 늘었다.

김준영 티몬 SQM본부장은 “집밥 증가와 더불어 온라인 간편식 구매가 확장됨에 따라 냉장·냉동식품 풀필먼트 전문관을 개설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티몬은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와 마케팅을 지원하며 파트너들의 성장을 돕고 브랜드와 고객들의 연결을 강화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마켓도 지난달 초 오픈마켓 판매고객을 대상으로 ‘스마일배송 저온 물류 서비스’를  오픈했다. 

스마일배송 서비스의 저온 상품 구색이 늘어나면서 고객의 상품 선택 폭도 더 넓어졌다.

스마일배송 저온 물류 서비스는 G마켓이 콜드체인 플랫폼 팀프레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경기도 이천에 구축한 ‘스마일배송 저온센터’를 통해 운영된다. 

스마일배송 저온센터를 활용하면 냉장과 냉동에 최적화된 전문센터에서 상품의 보관과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저온 물류센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 셀러도 보다 편리하게 스마일배송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저온 보관이 필요한 스마일배송 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별도의 물류센터를 활용해야 했다.

스마일배송 저온센터에 입고된 상품도 일반 스마일배송 상품과 동일하게 익일배송 시스템이 적용된다. 평일 저녁 6시 이전에 주문 건에 대해 당일 출고해 다음날 배송한다. G마켓과 옥션 페이지에도 스마일배송 태그와 필터가 동일하게 적용돼 일반상품 대비 구매고객에게 노출이 용이한 것도 특징이다. 

G마켓은 현재 냉동 상품을 대상으로 저온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냉장상품까지 영역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스마일배송 저온 상품의 가짓수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선 G마켓 풀필먼트사업실 실장은 “냉장, 냉동 상품을 취급하는 중소셀러의 물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오픈한 서비스”라며 “스마일배송 서비스의 상품 구색이 다양해지는 만큼 구매고객의 쇼핑편익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최근 프랑스 인기 냉동식품을 오프라인 매장에 단독 입점시켰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피카드 냉동매대.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피카드 냉동매대. 사진=롯데마트

고물가 시기가 지속되면서 외식 보다는 집에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상품 구색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냉동식품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냉동식품이 상온식품에 비해 보관 기간이 길고 용량도 많은데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지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2월 초 프랑스 인기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Picard)’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 단독 도입해 운영 중이다. 

‘피카드’는 1906년 설립해 모든 종류의 음식을 냉동식품으로 판매하는 업체다. 프랑스 냉동 유통시장 점유율이 20% 이상 차지할 만큼 시장 영향력이 매우 크다.

달팽이 요리, 코코뱅 등 프랑스 정찬부터 식재료인 채소와 과일, 디저트까지 다양한 음식을 냉동식품으로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피카드 상품은 프랑스 현지인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받고 있는 상품 11종이다. 롯데마트는 피카드 상품 도입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냉동 식품 구매 선택지를 넓히고 합리적인 쇼핑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이 피카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롯데마트의 해외 직소싱 프로세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잭수입을 통해 판매가를 낮춰 온라인 판매가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게 했다.

오프라인 단독으로 판매하는 피카드 상품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 서초점을 포함한 30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병구 롯데마트·슈퍼 식품수입팀장은 “이번 피카드 상품 도입은 롯데마트의 글로벌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다양한 냉동식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신규 피카드 상품 출시와 운영 점포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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