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이후 22년만…감염병 창궐 등으로 화폐 사용 감소 덕
[이지경제 = 문룡식 기자]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수가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수는 272장으로 전년 동기(292장)보다 20장(6.8%)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저다.
위조지폐 수는 지난해 한은이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지폐 기준이다.

이처럼 위폐가 적게 발견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화폐 사용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아울러 대량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 새로운 위조 시도가 거의 없던 점과, 금융기관과 국민의 위폐식별 능력이 향상된 점도 위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풀이했다.
실제 위폐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7년 1657장에서 2018년 614장, 2019년 292장으로 감소했다.
은행권 100만장당 위폐 발견 장수도 지난해 0.05장으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지난해 발견된 위폐를 권종별로 보면 5000원권 116장, 1만원권 115장, 5만원권 26장, 1000원권 15장 순이다.
이중 5만원권 위폐는 전년대비 48%(24장) 줄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지만, 1만원권은 같은 기간 8.5%(9장)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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