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키움증권, 지난해 영업이익 ‘역대 최대’ …1조 육박 전년比 101.6%↑
[실적] 키움증권, 지난해 영업이익 ‘역대 최대’ …1조 육박 전년比 101.6%↑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2.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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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549억원, 전년比 102%↑…리테일부문, 순영업이익 7천206억원
올해, 리테일 최고 기록 지속 경신…“금융투자 플랫폼 회사로 도약”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키움증권이 창사 이래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키움증권은 자본 효율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도 27.4%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 창출 능력을 증명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5889억원(전년대비 82.8%↑), 영업이익 9549억원(101.6%↑), 당기순이익 6939억원(91.3%↑)을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키움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 954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양지훈 기자
키움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 954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양지훈 기자

지난해 실적의 일등공신은 리테일부문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지난해 키움증권 신규 계좌는 333만개 개설돼 전년(68만계좌)보다 38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식 전체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은 3793억원으로 290.6%(2822억원) 늘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리테일부문 전체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15.8% 증가한 7206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계좌 개설을 통해 고객 기반이 크게 확대됐고, 신규 계좌 중 30대 이하 연령 비중이 56.7%를 차지하며 장기적인 고객 기반이 개선돼 투자 연령층의 다변화를 이끌었다.

아울러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16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며 선점한 국내주식 중개뿐만이 아니라 최근 해외주식, 해외 파생상품 등 해외 거래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리테일부문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온 결과라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IB(기업금융)부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영업환경에서도 회사채 인수 주선과 부동산 금융의 탄탄한 성장세 등으로 순영업수익 171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 늘었다.

키움증권은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 인수와 성공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IB부문에서도 수익기반 다변화를 이뤘으며, 정통IB인 DCM(채권시장)부문에서는 국내채권 대표 주관과 인수실적 업계 8위를 기록하며 2018년 리그테이블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이후 꾸준히 성과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홀세일(wholesale)부문에서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과 채권 중개 외에도 장외파생부문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순영업수익 1021억원으로 전년대비 71.5% 증가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운용부문에서는 전년대비 86.1% 증가한 순영업수익 1081억원을 달성했다. 이익 변동성 축소와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 시장성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중위험 중수익 자산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국내주식 일 약정, 해외주식 월 약정, 신규 계좌 개설 등 리테일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이달 11일 기준 키움증권 국내주식 약정금액은 28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비대면 계좌 개설에서도 시장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연일 최고치를 돌파하며 전년도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하루 평균 신규 계좌 4만개…2월, 6만5천개로 최고 기록 세워

새해 첫 거래일부터 일평균 4만개 가까이 개설되던 키움증권의 신규 계좌가 이달 8일 5만3269개를 넘더니, 11일 6만4915개로 일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1월 한 달 개설된 신규 계좌는 89만3000개로, 이는 지난해 1분기 73만3000개, 2분기 70만개를 웃도는 기록이다. 이는 지난해 개설된 신규 계좌(333만개)의 26.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내주식뿐만 아니라 해외주식부문의 상승세도 매섭다. 키움증권은 1월 해외주식 약정 14조1000원을 넘어서는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2월(9조1000원) 대비 54.2% 증가한 규모다.

올해 1월 기준 해외주식 거래 계좌 수는 38만개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대비 1072% 늘었고, 일평균 예탁자산은 10조를 돌파했다.

키움증권은 전년도 리테일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리테일부문의 비약적 성장과 사업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며 “키움증권은 중장기적으로 위탁중개서비스 중심의 사업모델을 넘어 자산관리가 결합한 금융투자 플랫폼 회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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