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GS홈쇼핑 대표, 첫 경영성적표 ‘합격’
김호성 GS홈쇼핑 대표, 첫 경영성적표 ‘합격’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3.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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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국서 매출 1% 성장…영업익·순익 32%·22% 급등
모바일쇼핑전환 주효…“GS리테일과 합병으로 시너지극대화”
김호성 GS홈쇼핑 대표가 경영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 1579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31.5% 급증했다. 사진=김보람 기자
김호성 GS홈쇼핑 대표가 경영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 1579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31.5% 급증했다. 사진=김보람 기자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김호성 GS홈쇼핑 대표가 경영 첫해 양호한 경영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과목할 만한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 1조2067억원, 영업이익 157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1조1946억원)은 1%(121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1200억원)은 31.5%(378억원)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척도다.

이기간 당기순이익은 22.1%(235억원) 역시 크게 증가한 1302억원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 전년 10% 대에서 13.1%로 상승했다. 김 대표가 1000원짜리 물건을 팔아 130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이는 기업의 수익성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투자 지표로 쓰인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기존 TV홈쇼핑 채널을 모바일로 적극 전환하는 등 김 대표의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4조4988억원에 달하는 업계 전체 취급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율은 56.3%로 TV 쇼핑(34.9%), PC 기반 인터넷 쇼핑(7.2%) 보다 높았다. 이중 GS홈쇼핑 모바일 앱 다운로드는 3900만건을 넘었다.

GS홈쇼핑은 4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한 3178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2% 증가한 462억원, 당기순이익은 90.2% 늘어난 38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 기간 취급액은 전년보다 9.2% 증가한 1조1806억원으로 집계됐다.

GS홈쇼핑이 모바일쇼핑(13%)을 비롯해 TV쇼핑(4.8%), PC기반 인터넷쇼핑(6.8%) 등 모든 영역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인 점도 김 대표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김호성 대표는 “올해도 미디어커머스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통해 핵심 사업역량을 높이고, 그동안 활발히 투자를 진행한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지속할 계획”이라며 “7월로 예정된 GS리테일과의 합병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7월 GS홈쇼핑과 GS리테일이 한 솥밥을 먹제 되면 전국 1만5000여개 GS25 편의점을 비롯해 슈퍼마켓(GS더프레시 320여개), 호텔(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등 6개) 등 GS리테일 오프라인 유통망과 3000만명에 달하는 GS홈쇼핑 시청 가구, 39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쇼핑 앱을 융합한 초대형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GS가 국내 유통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라고 업계는 예상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원, 하루 거래 600만건에 이르는 초대형 온오프라인 단일 유통기업이 탄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김호성 대표는 2003년 GS홈쇼핑과 인연을 맺은 이후, 2007년 GS홈쇼핑 서비스부문 상무, 2008년 GS홈쇼핑 경영지원부문 상무, 2013년 GS홈쇼핑 영업본부 전무, 2019년 영업부사장에 이어 지난해 대표이사에 자리한 홈쇼핑 통(通)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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