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계 특명, 비수기 극복 ‘실적 개선’…가격 올리고 對 신제품으로
라면계 특명, 비수기 극복 ‘실적 개선’…가격 올리고 對 신제품으로
  • 김성미
  • 승인 2021.07.3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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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가격평균 6.8% 인상…1분기 영업익 반토막 56%↓
삼양, 로제불닭 간편식 2종 내놔…영업익·순익 40%대↓

[이지경제=김성미] 라면 업계가 여름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실적 제고를 위한 것으로 현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호실적을 장담할 수 없어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업계 2위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344억원, 영업이익 283억원, 순이익 29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7.8%(533억원)< 55.5%(353억원), 40.5%(198억원)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를 감안해 농심은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 사진=김성미 기자
이를 감안해 농심은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 사진=김성미 기자

이를 감안해 농심은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

농심이 라면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며, 이달 중순 오뚜기가 원재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데 이은 업계 두번째다.

이에 따라 출고가격 기준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 각각 오른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736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농심은 라면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동안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했지만,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원가압박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 더 좋은 맛과 품질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신제품으로 승부한다.

전년 동기대비 1분기 매출이 10.5%(1564억원→1400억원), 영업이익 46.1%(267억원→144원), 41.9%(227억원→132억원) 각각 급감해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로제불닭떡볶이와 로제불닭납작당면 등 로제불닭 간편식 2종을 이날 선보이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삼양식품의 로제불닭 간편식 2종은 토마토소스에 크림을 넣어 만든 정통 로제소스 대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불닭, 고추, 크림으로 만든 K-로제소스를 사용한다.

삼양식품은 로제불닭떡볶이와 로제불닭납작당면 등 로제불닭 간편식 2종을 선보이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로제불닭떡볶이와 로제불닭납작당면 등 로제불닭 간편식 2종을 선보이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사진=삼양식품

로제불닭떡볶이와 로제불닭납작당면은 불닭소스의 매콤함과 감칠맛을 더해 완성한 삼양식품만의 K-로제소스로 풍성한 맛을 구현했다.

로제불닭떡볶이는 쫄깃한 쌀떡에 크림과 베이컨의 풍미가 더해진 한국식 로제떡볶이의 맛을 지녔으며, 로제불닭납작당면은 미리 불리지 않아도 탱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납작당면에 후첨분말을 넣어 크림의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두 제품 모두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며, 전국 편의점과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맛으로 완성한 K-로제소스로 고객의 취향을 공략하겠다. 불닭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범주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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