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선호균 기자] 국내 앱마켓 2위 업체인 원스토어가 ‘멀티 운영체제(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23일 제시했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개발자는 원스토어 인앱 결제로 수수료 1400억원을 절감했고, 이는 새로운 앱과 게임 개발에 투자로 이어졌다. 이용자도 300만명이 할인적립 혜택으로 누적 3220억원의 혜택을 누렸다.
이로 인해 원스토어는 2018년 7월 이후 12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원스토어는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5500억원에 달해 3년 전에 비해 2.4배 증가했고, 매출은 1007억원을, 영업이익은 흑자를 달성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앱마켓 시장의 꾸준한 확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대표 앱마켓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원스토어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원스토어에서 출시하는 게임 개발사에 애저 클라우드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중국 IT 기업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플랫폼 서비스 ‘원게임루프’를 선보일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세계적인 게임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블리자드의 무료 디지털 카드 게임인 하스스톤을 원스토어에 출시했으며,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도 원스토어에 내놓는다.
전동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은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원스토어와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원스토어에서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원스토어는 광고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중국 1위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에 투자한다.
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한국 모바일 앱마켓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선도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선호균 기자 kija79@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