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방방곡곡 저탄소 구축에 속도…친환경 기업으로 ‘우뚝’
‘삼천리’ 방방곡곡 저탄소 구축에 속도…친환경 기업으로 ‘우뚝’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1.09.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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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사업 확대…연료전지·융복합충전·자원순환 등
수소경제로 성장동력…상반기 영업익·순익, 20%·101% 껑충
주가 우상향…“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 지속적인 발전추진”
친환경 에너지기업 삼천리가 저탄소 사회 구축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 서울 여의도 삼천리 사옥. 사진=정윤서 기자
친환경 에너지기업 삼천리가 저탄소 사회 구축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 서울 여의도 삼천리 사옥. 사진=정윤서 기자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친환경 에너지기업 삼천리가 저탄소 사회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낸다.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으로 도시가스, 집단에너지, 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최근 수소연료전지, 융복합충전, 자원순환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잡았다.

삼천리의 이 같은 ESG 전략은 감염병 정국에서 빛을 발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돼서다.

올해 상반기 삼천리의 매출은 1조916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792억원)보다 2%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89억원, 683억원으로 19.7%(130억원), 100.9%(343억원) 크게 늘었다.

이로써 삼천리의 영업이익율은 전년 3%에서 상반기 4.1%로 뛰었다. 지난해 삼천리가 1000원어치를 팔아 30원의 이익을 냈다면, 올해는 41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앞으로 삼천리는 세계 주요국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구축으로 실적 제고에 나선다. 삼천리는 우선 청정에너지 생산 장치로 부상한 연료전지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

이를 위해 삼천리는 2013년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에너지 등과 함께 경기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화성시에 세계 최대 규모인 58.8㎿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세웠다.

삼천리는 올해 7월에 한국수력원자력, 두산건설 등과 함께 인천연료전지를 발족하고 39.6㎿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3억2000만㎾h)과 2만6000 가구가 사용 가능한 열(16만4000G㎈)을 생산하고 있다.

삼천리는 수소경제를 구축한다. 삼천리의 경기그린에너지. 사진=삼천리
삼천리는 수소경제를 구축한다. 삼천리의 경기그린에너지. 사진=삼천리

삼천리는 SE그린에너지의 화성연료전지와 시흥배곧연료전지, 남양연료전지, 의왕연료전지 등에도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도시가스 공급을 통해 저탄소 사회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게다가 삼천리ES는 우수한 자체 시공과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EPC(설계, 조달, 시공) 사업을 추진해 현재 국내 최대 연료전지 시공 실적(28㎽)을 보유하는 등 국내외 연료전지 설계와 시공 분야을 주도하고 있다.

삼천리는 수송 분야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다인 12개의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를 운영하며서, 도심 대기오염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삼천리는 CNG 충전소 설치와 운영 노하우를 통해 수소 충전인프라 사업도 착수했다. 최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CNG 충전, 전기차 충전, 수소 충전이 모두 가능한 융복합 충전소를 설치하고,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차량 충전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삼천리ES는 폐자원과 폐기물을 새로운 에너지로 재생하는 자원순환 사업과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 사업도 영위한다.

삼천리ES는 폐자원과 폐기물을 새로운 에너지로 재생하는 자원순환 사업과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 사업 진행한다. 삼천리ES 신승에너지 자원순환시설. 사진=삼천리
삼천리ES는 폐자원과 폐기물을 새로운 에너지로 재생하는 자원순환 사업과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 사업 진행한다. 삼천리ES 신승에너지 자원순환시설. 사진=삼천리

실제 삼천리ES의 자회사인 신승에너지의 친환경 자원순환 시설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열로 증기와 전기를 생산해 인근 산업체에 염가로 고품질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공정 시스템을 갖춰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천리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인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소(5.8㎿급)는 하수 침전물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전기와 열을 생산해 연간 2만5000톤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삼천리가 트렌드인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어,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삼천리 주가는 강세다.

지난해 3월 27일 삼천리의 주당 주가는 5만4400원으로 사상 최저를 찍었으나,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이달 28일에는 주당 10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천리 주가가 종전 사상 최고가인 2014년 8월 1일 주당 17만6000원을 위협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날 장중 거래가는 한 때 9만9500원을 기록했다.

삼천리는 최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CNG 충전, 전기차 충전, 수소 충전이 모두 가능한 융복합 충전소를 설치했다. 사진=삼천리
삼천리는 최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CNG 충전, 전기차 충전, 수소 충전이 모두 가능한 융복합 충전소를 설치했다. 사진=삼천리

이 같은 강세에는 삼천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힘을 보탰다.

상반기 삼천리의 유동비율은 227.8%, 부채비율은 167.1%로 전년 말(각각 171.6%, 177.5%)보다 개선됐다. 기업의 지급능력을 뜻하는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를 나태내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이상적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세계 각국이 노력하고 있다. 삼천리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적극 확대하며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한다”며 “앞으로도 삼천리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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