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농가돕기 ‘강화 햇 인삼 소비 판촉 행사’
롯데멤버스, 소아암 환아 어머니 등 60여명 지원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통업계가 상생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광주광역시,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청년들의 사회적 독립을 지원하는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 2호점의 정식 개점을 알리는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가오픈해 시범운영을 시작한 빵그레 2호점은 제빵·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7명의 청년들이 직접 빵과 음료를 만들어 판매하며 노하우를 쌓을 예정이다.
빵그레 2호점 한달간 매출의 20%를 독립을 준비중인 지역 청년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에서 제과·제빵 자격증 취득 관련 교육비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빵그레 2호점 방문객 중 2만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하이트진로가 지원한 인기 굿즈를 증정하는 ‘오픈 기념 이벤트’도 열흘간 진행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빵그레가 청년자립 지원사업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광주광역시와 함께 2호점을 정식 개점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100년 역사를 가진 주류기업으로서 청년들이 꿈을 갖고 사회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강화인삼농협, 농협경제지주(인삼특작부)와 손잡고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인삼 농가 지원을 위해 이달 21~27일 강화도에서 재배한 6년근 햇 세척인삼 11톤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하는 ‘강화 인삼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6년근 강화 세척인삼 특품(원삼)을 행사 카드 구매 시 기존 3만7300원에서 20% 할인된 2만9840원에, 대품(난발삼)은 20% 할인된 2만624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최근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인삼 재고가 증가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지역 축제까지 제한되면서 인삼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 할인전을 기획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만1043톤이었던 국내 인삼 생산량은 2018년 2만3265톤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2020년에는 2만3896톤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급감과 홍삼 재고 증가에 따른 홍삼 가공업체 수매물량 감소, 대체 건강기능식품 경쟁 심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삼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며 인삼 가격도 하락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수삼 소매가격(10뿌리 기준, 750g)은 평년 대비 27% 하락한 2만900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9월 3만2000원대비 9% 하락했다. 여기에 3년 연속 지역 인삼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 행사 등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인삼농가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이달 19~27일 백혈병·소아암 환아 어머니 60여명을 대상으로 ’맘 편한: 포인트 맘케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인트 맘케어는 롯데그룹 맘편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난치병 환아 어머니들의 무료 건강검진과 심리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고객참여형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이다.
백혈병과 소아암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가족의 건강과 일상까지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롯데멤버스는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3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개발·운영사 이포넷 등과 손잡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포인트 맘케어 캠페인 기금은 엘포인트·엘페이 회원들의 참여로 마련된다. 엘포인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보걷기 미션에 동참하면 1만 걸음 달성마다 10 포인트씩 자동 기부되며, 본인 보유 포인트로 원하는 금액만큼 기부할 수도 있다.
롯데멤버스는 이달 14일 화상 전달식을 통해 6개월간 모은 기금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이번에는 회원들이 232만건 이상 참여해 첫 회보다 지원 규모가 2배가량 늘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