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대감…해외여행 ‘기지개’
‘위드 코로나’ 기대감…해외여행 ‘기지개’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1.10.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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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국제선 항공권 매출 ‘쑥’…장거리 여행 수요 꿈틀
​​​​​​​티웨이항공, 일상준비 중…중대형 항공기 본격 훈련 시작
에어서울, 660일만 국제선 재개…12월말 인천-괌 운항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해외 항공권 수요가 활기를 찾고 있다.

19일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이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해외 항공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전월(8월)과 비교해도 29% 늘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 항공권 수요가 활기를 찾고 있다. 사진=티위이항공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 항공권 수요가 활기를 찾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해외 항공권 매출 증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G마켓은 분석했다.

예약 인원 증가율 기준 인기 여행지는 캐나다가 전년 대비 131% 늘어 1위를 기록했고, 2위 미국(74%), 3위 베트남(17%)가 뒤를 이었다.

자가격리 부담이 없는 휴양지인 괌과 몰디브도 9월부터 인기 여행지 10위권 안에 신규 진입했다. 

인기 도시는 로스앤젤레스(491%), 애틀란타(200%), 뉴욕(167%)의 순이었다.

출발 시기로는 올 12월과 내년 1월의 항공권 평균 매출이 160% 올랐다. 

겨울 방학과 연말 시즌을 감안해 휴양지 여행 계획을 잡은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G마켓과 옥션이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해외 항공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자료=G마켓
G마켓과 옥션이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해외 항공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자료=G마켓

세대별 구매 비중은 50대 이상 고객이 절반(50%)을 차지하며 예매율이 가장 높았다. 

작년 동기간 33%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이들의 선호 여행지는 미국과 독일, 스페인 등 유럽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자녀를 방문을 하거나, 관광 및 휴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20세대 비중은 5%, 3040세대 비중은 45%를 차지했다.

이같은 해외 항공권 수요 증가에 따라 G마켓과 옥션은 ‘이제는, 해외여행’ 상시기획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괌, 사이판, 하와이, 푸켓, 유럽 등 트래블버블이 체결된 비격리 여행권역을 중심으로 추천 상품을 선보인다. 각 나라별로 백신 1차, 2차 접종 필요 여부와 자가 격리 면제 여부 등 상세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은지 G마켓 여행사업팀 매니저는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흐름에 주목해 안전한 여행을 위한 정보와 양질의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새 항공기종 운영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전사적 준비를 통해  운항·정비·객실 부서의 훈련 및 교육 스케줄을 확정했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새 항공기종 운영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전사적 준비를 통해  운항·정비·객실 부서의 훈련 및 교육 스케줄을 확정했다. 사진=티웨이항공

한편, 19일 티웨이항공은 재도약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대형 항공기(A330-300)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고,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3대의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을 준비 중인 티웨이항공은 새 항공기종 운영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티웨이항공은 A330 도입을 위한 특별기획팀을 구축 후 전사적 준비를 통해  운항·정비·객실 부서의 훈련 및 교육 스케줄을 확정했다.

9월에는 객실훈련팀의 훈련 교관들이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3박 4일간 훈련을 받았다.

항공기 운항을 위한 운항승무원들의 훈련과 항공기 정비를 위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도입 후 국내선 및 중단거리 노선을 운영한 후 해외 코로나 상황에 따라  중장거리 노선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운항을 위한 노력에 한치의 양보없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하늘길을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도 중단했던 국제선 노선을 660일만에 운항 재개한다.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도 중단했던 국제선 노선을 660일만에 운항 재개한다. 

19일 에어서울은 12월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에 재취항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스케줄로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괌 외에도 사이판 등 신혼여행 수요가 있는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의 추진으로 여행 심리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어, 여행사와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정부 시책 등을 주시하면서 트래블 버블 협정 체결이 추진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적시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2020년 3월부로 국제선 19개 노선을 모두 중단했다. 국제선 운항 전면 중단 후에는 김포-제주 노선을 증편하고 김포-부산(김해), 부산-제주 노선에 취항하는 등 국내선 운항을 확대해 왔다. 작년 8월과 10월에는 상용 수요를 겨냥해 옌타이와 칭다오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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