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8일 삼양라면은 MZ세대와 소통하며 장수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자사 라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에서 등장하며 국내외 관심이 증가한데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MZ세대에게 삼양라면의 이미지 제고 및 관심을 환기시키겠다는 의도다.
그 일환으로 삼양식품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유튜브 디지털 광고 ‘평범하게 위대하게’를 최근 공개했다.
이 광고는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의 역사와 전통을 애니메이션 뮤지컬 형태로 제작해 소개한다. 탄탄한 스토리에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이 노래를 불렀다.
이 광고 영상은 공개 4주만에 560만 뷰를 넘어섰다.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마케팅 컨퍼런스인 '맥스 서밋 2021 어워드'에서 식품·음료 산업군 부문을 수상했다.
삼양라면은 회사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삼양라면 포장과 내용물에도 변신을 시도했다.
면, 스프, 후레이크 모두 변화를 줬다. 패키지는 녹색 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고, 기존 삼양라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오리지널 제품은 주황과 파랑, 매운맛 제품은 빨강과 검정의 색상 대비로 주목도를 높였다. 특히 제품명을 한자가 아닌 한글로 처음 표기한 것이 큰 변화다.
유튜브 광고 주인공인 ‘삼양63’ 캐릭터도 제품 포장에 삽입했다.
이달 21일에는 MZ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 판매도 진행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반응이 급증하면서 젊은 라면으로 이미지가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글로벌에서도 삼양 브랜드를 강화해 불닭볶음면에 이어 삼양라면도 글로벌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