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게임주·2차전지주 강세

코스피가 기관들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소폭 하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5p(0.18%) 내린 2924.92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14억원, 88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237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2.37%), 은행(0.55%), 화학(0.42%)을 제외한 의료정밀(-2.87%), 보험(-1.92%), 건설업(-1.74%), 전기가스업(-1.56%), 종이목재(-1.38%)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카카오(1.21%), LG화학(2.44%), 삼성SDI(0.67%)가 상승했으며,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00원(-0.43%) 내린 6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기아는 전일대비 1600원(-1.87%) 하락한 8만39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6.2% 상승해 1991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엔씨소프트는 대체불가토큰(NFT)을 결합한 게임 출시 준비 발표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29.92% 오른 78만6000원에 마쳤다. 크래프톤(11.46%), 넷마블(3.05%) 등 대형 게임주들도 모두 상승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0.57% 내린 6만9800원으로 8일 만에 6만원대로 하락했다. 카카오(0.81%), LG화학(2.17%), 셀트리온(0.23%)을 제외한 7개 종목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SDI(-0.40%)를 비롯해 현대차(-1.68%), 기아(-1.75%), SK하이닉스 (-1.38%), 네이버(-1.93%)도 약세를 이어나갔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37%), 화학(0.4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복(-1.19%), 종이·목재(-1.38%), 의료정밀(-2.87%), 유통업(-1.34%), 건설업(-1.7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4.90포인트(0.50%) 오른 992.6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3포인트(0.64%) 내린 981.42에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3억원, 24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661억원을 순매수했다.
펄어비스(4.14%), 게임빌(16.54%), 웹젠(18.32%) 등 게임주와 에코프로비엠(4.58%), 엘앤에프(4.14%) 등 2차전지주가 크게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 여파에 옵션 만기일 기관 현·선물 매도세가 더해지며 코스피 투자 심리가 위축했다"며 "시총 상위권 대형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여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