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S, 사돈간 재결합…LG화학·GS칼텍스, 친환경 원료 개발 추진
LG·GS, 사돈간 재결합…LG화학·GS칼텍스, 친환경 원료 개발 추진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1.11.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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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원료 3HP 양산기술 개발, 시제품 생산에 협업
​​​​​​​발효생산·공정설비 기술 등서 시너지…“미래 기술 선도”

#. LG-GS,
구 씨가의 LG와 허 씨가의 GS는 사돈지간이다.
LG의 고(故) 구인회 회장이 사돈 허만정 씨와 동업으로 1947년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을 창업했다. 이후 구 씨가는 경영을, 허 씨가는 자금을 각각 맡아 LG를 이끌다, 두 가문이 2005년 LG와 GS로 각각 분리했다. 두 가문은 58년간 잡음 없이 기업을 일구었고, 이후 LG와 GS는 다툼없이 형제들이 경영을 나눠하면서 재계 모범으로 자리했다.

(왼쪽부터)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화학
(왼쪽부터)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화학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그러던 LG와 GS가 다시 뭉쳤다. LG화학이 GS칼텍스와 손잡고 순환경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원료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양사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인 3HP(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양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최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3HP는 바이오 원료인 포도당과 비정제 글리세롤(식물성 오일 유래)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이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도료, 점접착제, 코팅재, 탄소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원료로 활용 가능해 차세대 원료로 부상했다.

현재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3HP 발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인 PLH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의 발효 생산 기술과 GS칼텍스의 공정설비 기술의 시너지로, 3HP 양산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양사는 2023년부터 3HP 시제품을 생산하고,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화이트 바이오 분야 전반에 대한 협업과 지속 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에도 적극 협려기로 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탄소 중립이 경영 화두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해 지속 가능한 신소재 개발과 상업화를 앞당겨 환경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허세홍 사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올랐다. 신속히 분해되는 플라스틱 제품이 친환경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친환경 원료를 개발하고, 순환경제와 탄소저감 등에 기여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1년 12조원에서 2026년 34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성장이 예상된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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