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빅2’ 3분기도 불탔다…실적 고공행진 지속
정유 ‘빅2’ 3분기도 불탔다…실적 고공행진 지속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1.11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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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3분기 누적매출 23%↑…영업익 1조6천억원, 흑자전환
GS칼, 매출 36%↑…영업익·순익 구현, 정유 등 모든 사업 호조
국내 정유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3분기에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국내 정유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3분기에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정유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3분기에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세계 경기 회복으로 대부분 사업에서 실적 개선을 이뤄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3분기 매출 32조6599억원으로 전년 동기(26조4869억원)보다 23.3% 증가했다.

3분기 매출(12조3005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48.1%(3조9925억원) 크게 늘어서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이 전년 침체를 완벽하게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6185억원으로 전년 적자(536억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의 1~3분기 영업이익 역시 1조6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2조3253억원)을 추월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 기지인 울산CLX)가 유지와 보수 방식을 ‘친환경’으로 전환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말 영업이익률이 13.2%로 뛰면서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주가가 강세다.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감염병 첫 해인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사상 최대인 2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와 1~3분기 순이익은 각각 5110억원, 3461억원으로 전년 순손실(각각 161억원, 1조9141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말 영업이익률이 13.2%로 뛰면서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20일 SK이노베이션의 주당 주가는 5만5100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저로 장을 마감했지만, 1년여만인 올해 2월 5일에는 사상 최고인 주당 32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일 종가는 22만3400원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향후 주가는 긍정적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내년 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낼 것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정유부문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41만원을 제시했다.

GS칼텍스, 3분기에도 실적 재선세 지속

GS칼텍스도 3분기에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었다.

GS칼텍스의 3분기 매출이 9조791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4577억원)보다 66.4%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GS칼텍스의 영업이익(3979억원)은 33.9%(1008억원) 증가한 반면, 이기간 순이익은 49.5%(2653억원→134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올해 1~3분기 매출 23조235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17조1667억원)보다 매출이 35.5% 증가했다. GS칼텍스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6%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조4097억원)과 순이익(6767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손실(각각 8680억원, 8670억원)을 모두 극복하고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선전은 모든 사업부문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은 정유부문이 7조411억원, 석유화학이 1조5566억원, 윤활유가 48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4.7%(2조7666억원) 76.3%(6738억원), 60.2%(1839억원) 급증했다.

GS칼텍스의 선전으로 GS 주가는 종전 사상 최고가인 7만7600원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증권사 예측이다. GS칼텍스 홍보 문구. 사진=정수남 기자
GS칼텍스의 선전으로 GS 주가는 종전 사상 최고가인 7만7600원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증권사 예측이다. GS칼텍스 홍보 문구. 사진=정수남 기자

이들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석유화학부문이 325억원으로 흑자전환 했고, 윤활유부문은 1747억원으로 173.1%(1107억원) 급증했다. 반면, 정유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2.7%(2467억원→1907억원) 감소했다.

GS칼텍스를 주력으로 하는 지주회사 GS의 주가는 오름세다.

지난해 9월 25일 주당 주가가 3만300원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강세를 지속해 올해 5월 11일 5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일 종가는 4만3350원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세계 경기 회복과 함께 내년 대선 이슈가 겹치면 종전 사상최고가인 7만7600원(2017년 8월4일)도 가능하다는 게 증권사 분석이다.

황규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효과로 휘발유, 항공유 복원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계 정유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유설비 순증설 규모가 지지부진해 향후 국내 정유 업계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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