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4분기 재무구조 ‘확’ 개선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 4분기 재무구조 ‘확’ 개선한다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1.11.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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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협업 진행…카카오프렌즈·노스페이스·플리츠마마 등과 맞손
매출 두자리수, 영업익·순익 세자리수 증가…주가, 사상 최고 찍어
리젠서울·리젠제주 등으로 친환경 주도…“다양한 사업 추진할 터”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올해 상반기 계열사로 두고 있는 수입자동차 공식 딜러를 통해 차량 판매가 크게 늘렸다. 사진=정수남 기자,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국내 인기 브랜드와 친환경 협업을 통해 재무구조를 더 안정적으로 개선한다. 사진=윤현옥 기자, 효성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국내 인기 브랜드와 친환경 협업을 통해 재무구조를 더 안정적으로 개선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말 효성의 유동자산은 1조81133억원으로 전년 말(1조6268억원)보다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효성의 유동부채는 1조4745억원으로 35.2%(3842억원) 역시 크게 늘었다. 유동부채 증가 폭이 유동자산 증가세를 상회하면서, 효성의 3분기 말 유동비율은 123%로 전년 말(149.2%)보다 하락했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반면,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고 200 이하가 이상적인 부채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다. 3분기 말 효성의 부채비율은 75.1%로 전년 말보다 1.1%포인트 개선됐다. 이기간 부채가 13.5%(1조91534억원→2조1731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자본 역시 15.2%(2조5143억원→2조8954억원) 크게 증가해서다.

조 회장은 현재 재무구조가 안정적이지만, 효성티앤씨를 앞세워 4분기 재무구조를 확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리젠’을 통해 국내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환경 친화적인 섬유로 현재 ‘리젠서울’, ‘리젠제주’ 등의 섬유로 생산 공급하고 있다. 현재 효성티앤씨의 ‘리젠 프로젝트’가 국내외 섬유 패션업계의 친환경을 주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 효성티앤씨는 서울시와 함께 리젠서울로 바지 등을 만들어 선보였으며, 리젠제주로는 노스페이스의 K-ECO 삼다수 제품 제작에 착수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협업해 페트병 수거 지역을 해양까지 넓혀 ‘리젠오션’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리젠’을 통해 국내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한다. 카카오프렌즈 협업해 만든 친환경 리젠 보냉백. 사진=효성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리젠’을 통해 국내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한다. 카카오프렌즈 협업해 만든 친환경 리젠 보냉백. 사진=효성

효성티앤씨는 카카오프렌즈의 친환경 제품 라인 ‘프렌즈 그린라이프’ 제품에 리젠을 공급해 보냉백을 제작했으며, CJ CGV의 서울 3개 극장에 리젠서울의 제작 과정을 홍보하는 부스를 설치했다. ‘리젠서울’ 홍보 부스는 관람객이 ‘리젠’의 생산과정 등을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어울러 효성티앤씨는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리젠서울’로 제작한 유니폼을 CGV 직원에게 재공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효성티앤씨의 3분기 누적 매출은 6조1484억원, 영업이익 1조678억원, 순이익 79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4%(2조4530억원), 682.3%(9313억원), 127.4%(7328억원) 각각 초고속으로 늘었다.

효성티앤씨의 주당 주가가 7월 16일 96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유다. 24일 종가는 53만1000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조현준 회장은 “친환경 재활용 제품에 대한 시민 의식을 개선하고, 국내 대표 친환경 섬유인 리젠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 리젠을 필두로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원선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 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