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ESG실현…건설家 ‘환경보호’는 뒷전
말로만 ESG실현…건설家 ‘환경보호’는 뒷전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2.02.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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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환경법규 위반 중 67%는 건설업
위반 상위 10곳 중 8업체가 건설·건자재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고 확산되고 가운데 대형 건설사가 환경 법규 위반을 지속해 이 같은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는 대기업 환경 법규 위반 중 67.2%가 건설과 건자재 업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13일 코스피가 전거래일보다 14.69포인트 내린 3146.97에 출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 대부분이 약세다. 충남 아산의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양지훈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가 환경 법규 위반을 지속해 ESG경영을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남 아산의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이지경제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49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위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전체 위반 건수 610건 가운데 건설과 건자재 업종이 410건을 차지했다. 

건설사의 전체 위반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99건에서 2019년 193건, 2020년 129건, 지난해 1~11월은 89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건설과 건자재 업종도 이 기간 126건, 134건, 78건, 72건 등으로 감소했지만, 전체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3.3%, 2019년 69.4%, 2020년 60.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80.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은 환경 법규 위반 건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건설·건자재 업체는 여전히 환경 위반을 지속해 탄소중립, 친환경 등 ESG경영을 강조하면서, 환경보호는 뒷전이라고 CEO 스코어는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 법규를 위반한 기업에 경고, 개선권고, 조치 이행 명령을 내렸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 처분과 영업중지 등 행정처분 등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