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 신성장 동력 ‘코스모링크’
KBI그룹, 신성장 동력 ‘코스모링크’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3.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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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용 내화전선 성능 개선으로 시장선점 노려
830℃·120분+타격 조건 충족…국제 기준 초과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KBI그룹(회장 박효상)이 KBI코스모링크(대표 김병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코로나19에 따른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종합전선제조기업 KBI코스모링크가 이에 따라 고내화전선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종전 소방용 내화전선은 2012년 이후 내화성능 기준인 750℃ 불꽃온도에서 90분 동안만 성능을 유지하면 됐다. 다만, 기존 내화 성능의 경우 최근 발생하는 다양한 화재상황에 견디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이구동성이다.

이를 고려해 소방청은 이날 내화 전선의 성능을 국제규격(IEC)에 맞게 830℃ 불꽃온도와 120분 동안 화염에서 5분마다 타격해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소방청고시 제2022-3호).

이번 규격 강화로 향후 KBI코스모링크는 고내화전선 사업의 시장 선점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BI코스모링크 소방용 고내화전선 성능시험 장면. 사진=KBI코스모링크
KBI코스모링크 소방용 고내화전선 성능시험 장면. 사진=KBI코스모링크

KBI코스모링크는 2016년 초부터 고내화전선의 내화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단계부터 공인기관의 고내화성능 기준 적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KBI코스모링크는 평가설비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지속적인 내화성능 검증을 통해 이번 새 규정보다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고내화전선을 개발했다.

현재 KBI코스모링크의 내화전선은 950℃에서 타격을 가할 때 견딜 수 있는 성능을 요구하는 영국국가규격(BS)도 충족한다. KBI코스모링크는 고품질의 내화전선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KBI코스모링크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물과 200m 이상 건축물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건물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고내화전선의 수요 역시 크게 늘고 있다”며 “내화전선은 화재시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대피 유도등, 화재감지기, 연기배출설비 등의 방재시설에 전원을 공급해 초기 진화를 도와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내화전선은 2차 재해를 막는 생명선이다. 앞으로 고품질의 내화전선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소방청이 새로운 내화성능기준을 마련했다. 강화한 내화전선을 통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겠다”며 “앞으로 고성능 전선을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65년 발족한 한일전선은 2013년 KBI그룹(옛 갑을상사그룹)에 합류했으며, 2019년 KBI코스모링크로 사명을 바꿨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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