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道 신탄진IC서 3분거리…대형물류화주사 입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KBI건설(대표이사 진광우)이 KBI그룹 박효상 회장의 구원 투수로 나섰다. 자동차부품이 주력인 KBI그룹의 올해 실적이 주춤해서다.
KBI건설이 대전시에서 900억원 규모의 케이알로지스대전복합물류센터 도급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복합물류센터는 대전시 대덕구 평촌동에 연면적 8만㎡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설되며,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KBI건설은 단독 시공사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으며,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로 공사비 90%를 확보했다.
케이알로지스대전복합물류센터는 경부고속국도 신탄진IC에서 자동차로 3분 정도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대전시, 세종시, 청주시 등으로 30분 내에 이동 가능하다.
이 물류샌터는 향후 중부지역 도심물류창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 완공 후 대형화주사의 입점리 유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신선배달 등 저온물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전에는 대형 저온물류창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당일배송 업체의 복합물류창고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 증가해 관내 부동산 가치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번 복합물류센터가 투자 가치도 풍부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진광우 KBI건설 대표는 “코로나19로 택배와 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케이알로지스대전복합 물류센터는 중부지방의 주요 도시를 아우르는 허브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물류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I그룹의 상장사인 KBI메탈와 동국철강, 케이비아이동국실업 등은 3분기 누적 실적에서 KBI메탈을 제외하고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