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SPC삼립…연매출 4조 향해 간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SPC삼립…연매출 4조 향해 간다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4.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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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9천467억원·영업익 622억원…각 16%·30% 급증
‘옴니 푸드 플랫폼’ 기업 도약…HMR·전자상거래 강화 총력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SPC삼립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양산빵 등 제빵 사업뿐 아니라 샐러드와 간편식 등 식품 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SPC삼립은 2024년 매출 4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이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SPC 서울 양재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SPC삼립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PC 서울 양재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PC삼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2조5427억원) 보다 15.9% 증가한 2조9467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29.6%(151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0.2%(2→2.2%) 개선됐다. SPC삼립이 1000원어치를 팔아 전년 20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22원을 번 것이다.

이에 대해 SPC삼립은 “제빵과 식품 등 전 사업 부문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온라인 사업 매출이 크게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온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성장한 963억원을 기록했다.

표=2021년 SPC삼립 경영실적
표=2021년 SPC삼립 경영실적

2021년 순이익은 405억원으로 426.6%(529억원) 급증하면서, 지난해 총자산 이익률은 총자산이익률(ROA)은 3.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로 전년보다 각각 4.4%포인트, 16.2%포인트 증가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재무구조도 건전해 지고 있다. SPC삼립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 290.1%로 지난해 265.1%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64.2%에서 77.1%로 확대됐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를, 기업의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각각 유지하는 게 이상적이다.

SPC삼립은 지난해 호실적을 이어 가기 위해 연초 새로운 경영비전을 발표했다. 제빵과 식품, 온라인과 오프라인,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를 아우르는 ‘옴니 푸드 플랫폼’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2024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PC삼립은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을 확대해 식품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샌드위치, 샐러드 등 대표 HMR 제품은 시장지배력을 더 다지고 냉동 HMR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해 2024년까지 관련 매출 2500억원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채널도 강화한다. B2B 중심 소재 유통 플랫폼 ‘상록웰가’를 D2C(소비자 직접 거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새벽배송과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소통 방송) 사업 등을 적극 확대해 2024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식자재 시장이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IT 기술을 접목한 온일장 운영을 통해 식자재 사업을 확대 및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설 것”이라며 “기존 보유한 식자재 영업 노하우와 관리 역량과 전국의 유통 인프라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하고 이용자의 편의와 혜택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프리미엄 시작 공략을 위해 저스트에그 등 푸드테크 사업과 친환경 브랜드와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수출 전문 브랜드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새로운 경영비전을 내놓은 SPC삼립의 주가도 강세다.

NH투자증권 SPC삼립에 대해 제빵 부문 호실적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캐시카우인 제빵 사업부가 ‘포켓몬빵’ 등 양산빵을 중심으로 케이크, 샌드위치 등의 고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식품 사업부도 브랜드 추가 효과로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SPC삼립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을 작년 동기보다 10.2% 증가한 7188억원, 영업이익을 43.2% 늘어난 149억원으로 각각 추산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1일 SPC삼립의 종가 전일 대비 1.33%(1200원) 내린 8만8700원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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