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의 으랏 車車車] “새 정부, 이륜차산업 선진화에 공들여야”
[김필수 교수의 으랏 車車車] “새 정부, 이륜차산업 선진화에 공들여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5.1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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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최근 2년간 코로나19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집밥, 혼밥이 대세로 자리했다.

이로 인해 배달시장 역시 급성장했다.

같은 이유로 이륜차 사고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 주말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를 만났다.

- 그렇치 않아도 국내 이륜차 문화가 후진적이고 낙후됐는데, 최근 2년 사이 이를 다시 확인하게 됐는데요.
▲ 배달문화가 크게 확산하면서 이륜차 관련 사고가 급증해서입니다. 최근 2년간 연간 이륜차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500명에 이르는 등 심각한 지경입니다.
감염병 이전 연간 300명대 수준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 국가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고요.
연간 500명 사망은 하루 평균 1.3명 이상이 이륜차 사고로 사망하는 꼴입니다. 심각하죠. 이중 절반 이상이 배달시 발생하고요.

- 이륜차 사고를 줄일 수는 없을까요.
▲ 정부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확실하게 개선해야 하지만, 복지부동입니다. 국내 이륜차 분야는 산업과 문화가 무너져 여전히 후진적입니다.
국민의 부정적인 시각과 정부의 무책임이 여기에 크게 작용했고요.
업계의 자정적인 개선 노력도 부족해, 모두가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충청도 번호판을 단 이륜차가 자동차 전용 도로인 23번 국도를 지난 주말 달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충청도 번호판을 단 이륜차가 자동차 전용 도로인 23번 국도를 지난 주말 달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 현재 국내의 경우 이륜차의 사용신고부터 보험, 정비, 검사, 폐차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습니다만.
▲ 이륜차 운행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이륜차 산업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이륜차는 고속국도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습니다. OECD 국가 중 유일하죠. 이륜차산업이 기울어진 운동장 신세가 된 지 오래입니다.
여기에 배달 확대로 이륜차의 운행이 급증했고,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 등으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무분별한 운행이 도를 넘었습니다.
이륜차는 자동차라 차도로 주행해야 하지만, 횡단보도, 진입 주행은 기본이고 차로 급변경, 곡예 주행, 역주행 등 법규 위반이 허다합니다. 최근 2년간 사망 사고가 급증한 이유입니다.

불법 유턴하다 자동차와 접촉 사고가 난 이륜차. 사진=정수남 기자
불법 유턴하다 자동차와 접촉 사고가 난 이륜차. 사진=정수남 기자

- 저도 자동차를 운전하는데, 솔질히 차량 주변에 이륜차가 나타나면 긴장부터 합니다.
▲ 차량 주변에 이륜차가 나타나면 공포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4륜 자동차 운전자가 피해자지만, 이륜차를 보호해야 한다는 법적 논리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이륜차 문화는 무정부 상태입니다.

- 새 정부가 이를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 다른 분야도 중요 하지만 이륜차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륜차 앞번호판 도입, 소음 규제 강화 등을 기본으로, 근본적인 제도 개선과 선진 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지속해 펼쳐야 합니다.
새 정부가 심각한 이륜차 분야와 배달문화 선진화에 공을 들여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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