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수리온 타고 다시 난다…제한형식증명 획득
KAI, 수리온 타고 다시 난다…제한형식증명 획득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5.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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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헬기 시장 공략 속도…노후 공공헬기 대체에 속도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안현호)이 자체 개발한 수리온 헬기를 통해 재비상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최근 2년간 실적이 주춤했지만, 수리온을 통한 올해 실적이 상승세라서다.

대한민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KAI 수리온. 사진=KAI
대한민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KAI 수리온. 사진=KAI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KAI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467억원으로 전년 동기(6117억원)보다 4.7% 늘었다.

같은 기간 KAI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2억원, 368억원으로 366.7%(308억원), 209.2%(249억원) 급증했다.

KAI의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110억원, 2756억원, 1683억원을 기록했지만, 감염병 정국에서 지속 감소해 전년에는 각각 2562억원, 583억원, 533억원으로 2년 사이 21.4%, 372.7%, 215.8% 급감했다.

KAI가 올해 수리온 등의 선전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수리온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가 수리온에 제한형식증명(RTC)을 최근 부여해서다.

KAI가 수리온을 군용으로 개발했지만, 민간 응급환자 이송과 구조, 산불 진화 등에도 최적화했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이번 인증으로 수리온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는 게 KAI 설명이다.

KAI는 수리온의 이번 제한형식증명 획득을 통해 공공헬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종전 군, 경찰, 해양경찰용 헬기의 경우 방위사업청 방위사업법령을, 소방과 산림용 헬기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법에 따른 형식증명과 감항증명을 각각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제한형식증명 획득에 따라 수리온의 형식명은 군용에 민간을 뜻하는 Civil이 추가된 KUHC(Civil)-1로 바뀌었다.

KAI는 KUHC-1 1호기(경남소방헬기)를 6월에, 2, 3호기(중앙119)를 10월에 각각 납품 예정이다.

아울러 KAI는 수리온이 노후화한 공공헬기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소방청 등이 운영하는 공공헬기는 116대로, 이중 대부분 이 기령 21년 이상(21대) 된 외산 노후 헬기다. 이중 국산 헬기는 납품 예정 물량 등을 포함해 20대(17%) 수준이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의 경우 외산 헬기대비 안전성과 기동성이 우수하고 유지, 보수 비용과 기간도 크게 감축 가능하다. 실제 최근 울진 산불 진화 작업에서 수리온은 국내 47대의 산림 헬기 중 유일하게 야간 기동이 가능해 산불 진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수리온을 앞세워 국내 공공헬기 시장에서 노후화 된 외산 헬기를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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