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면세·아시아 시장 부진
아모레퍼시픽, 1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면세·아시아 시장 부진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5.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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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2천628억원, 영업익 1천712억원…각 9%·3%↓
​​​​​​​국내 면세ㆍ중국 등 매출 부진…온라인ㆍ북미 매출은 증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면세 매출 하락과 아시아 시장 매출 감소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보다 9% 하락한 1조2628억원, 영업이익은 13.4% 줄어든 171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0.6%포인트(14.2%→13.6%) 축소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0원어치를 팔아 142원의 수익을 내다 지난해는 136원을 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5.2%(1768억원→1322억원)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제2연구동 미지움. 사진=아모레퍼시픽
면세 매출 하락과 아시아 시장 매출 감소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제2연구동 미지움. 사진=아모레퍼시픽

우선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한 1조1650억원, 영업이익은 10.4% 감소한 1580억원이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한 7328억원, 영업이익은 10.6% 하락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은 20% 이상 늘었으나 면세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도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1분기에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정한 국내외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럼에도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고급 화장품 브랜드 부문에선 주요 신제품을 사전 출시하며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설화수의 ‘자음생 세럼’과 헤라의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리퀴드’를 출시했고, 바이탈뷰티를 중심으로 이너뷰티 브랜드의 매출 성장도 이어졌다.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온라인 채널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브랜드는 미쟝센 ‘살롱10’, 해피바스 ‘스킨유’ 등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감소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매출이 10%가량 하락했고,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북미에선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선전으로 매출이 63%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향수 브랜드의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로드숍(가두 매장) 매출도 크게 줄었다. 이니스프리 매출은 전년 대비 19.3% 감소한 718억원, 영업이익은 64.2% 줄어든 34억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블랙티 유스 인핸싱 앰플, 레티놀 시카 앰플 등 고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했지만 면세 채널의 매출 하락으로 전체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에뛰드는 영업이익이 3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7.3% 줄어든 26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 출시 등 핵심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강화했고, 채널 믹스 개선 및 고정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면서도 “로드샵 매장 감소와 면세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에서 선전하며 매출은 8.1% 증가한 136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비건(완전 채식) 염모제 신규 출시 등으로 경쟁력을 높였고, 신제품 출시를 통해 ‘클리닉 라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규 살롱 거래가 확대된 아윤채도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그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2%, 3.2% 성장한 181억원, 44억원을 기록했다.

오설록은 설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 및 입점 플랫폼 매출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232억원, 영업이익은 온라인 매출의 비중이 확대로 전년 대비 156.8% 성장한 4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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