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한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429명 늘어 누적 1832만9448명이 됐다고 밝혔다.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246명)보다 2817명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14명으로 3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날(135명)을 이어 이틀 연속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나머지 3315명은 국내 지역발생 사례다.
해외유입 사례는 8일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등의 시행으로 입국자가 증가하면서 같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1주일 동안 해외유입 사례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네 번째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1014명, 서울 600명, 경남 211명, 인천 206명, 경북 200명, 부산 149명, 충남 142명, 강원·전남 각 131명, 대전 99명, 전북 92명, 대구 91명, 울산 86명, 충북 85명, 광주 83명, 제주 67명, 세종 26명, 검역 16명이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보통 월요일에 최저점을 찍고 주 중반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0일(9310명) 이후 이날까지 18일째 1만명 미만을 기록 중이다.
1주일 전인 19일(3533명)보다는 104명 적고, 2주일 전인 12일(3822명)과 비교하면 393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은 지난 3월 정점을 지난 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감소 폭이 둔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면역 감소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당분간 소폭의 증감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22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50명대를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새 14명 증가해 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으로 직전일(6명)보다 3명 줄어,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발표일 기준 이달 13일(2명) 이후 가장 적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80세 이상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525명, 코로나19 치명률은 0.13%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