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당진시, ‘수소도시’조성 맞손
현대엔지니어링-당진시, ‘수소도시’조성 맞손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10.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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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도시’ 조성 위한 수소 공급시설 구축·운영 협약
생산 플랜트 건설, 25년부터 연간 2만톤 수소 생산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도시 조성’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앞장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당진시와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수소 공급 시설 구축·운영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은 6일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에 참석해 당진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수소 공급 시설 구축·운영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수소도시는 수소를 도시의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뜻한다. 수소생산시설, 이송 배관,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과 교통, 가정 등에서 수소 활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환경문제에 대응해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활용플라스틱 활용한 고순도 수소 생산 기술(P2E, Plastic to Energy)을 통해 당진시에 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재활용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7월 당진시와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당진 송산2 일반산업단지내에 9만6167(29만900평) 규모의 수소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고, 2025년부터 연간 10만 톤의 재활용플라스틱을 활용해 약 2만톤 가량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재활용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기술은 재활용플라스틱을 원료로 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을 통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재활용플라스틱 열분해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도 GT사의 Metal-Co₂ 시스템을 활용해 수소 생산에 재활용 할 수 있다.

Metal-Co2 시스템은 현대엔지니어링이 GT社와 협력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기술이다.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처리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질소, 일산화탄소 등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배기가스 배출 없이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이날 충청남도청문예회관에서 진행된 선포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참석해, 충남 수소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소는 철강∙화학 등 산업 분야와 물류, 교통 및 가정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탈(脫)탄소 사회로 가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수소 생산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AAR사와 투자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고순도(99.99%)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에 대한 실증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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