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대우, ‘한남2구역’ 파격제안 경쟁 ‘후끈'
롯데·대우, ‘한남2구역’ 파격제안 경쟁 ‘후끈'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10.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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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금융조건· 랜드마크 특화 설계 눈길
조합에 유리한 금융조건에 책임시공 약속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시공사 결정을 앞둔 한남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에서 압도적 조건을 제시한 대우와 롯데의 경쟁이 후끈후끈 달아올랐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경쟁사 대비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분담금 100% 입주 4년 후 납부(금융비용 롯데건설 부담) ▲경쟁사 대비 높은 신용도로 4대 은행과 협약완료 ▲한남뉴타운 내 최저금리 및 이주비와 사업비 총 4조 책임조달 보장 ▲공사비 이자로 인한 추가부담 없는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 ▲노후주택 및 상가 유지보수비 7000만원 지급 등을 사업조건으로 제시했다. 한남 뉴타운에서 사업 조건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한남3구역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사업조건이라는 설명이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 사업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문주.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 사업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문주.  사진=롯데건설

조합원 분담금을 100% 입주 4년 후 납부로 기한을 넉넉하게 잡고 입주시까지 조합의 대출없이 롯데건설이 금융비용을 부담해 조합원의 부담금이 증가하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

또 4대 은행(신한은행, KEB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과 금융 협약을 완료해 한남 뉴타운 내 최저금리로 사업비와 이주비 조달을 보장했다. 단순히 LTV비율과 최저 이주비 금액만 제시하는 것이 아닌 확실한 총액을 근거로 조합원 누구나 받을 수 있게 제안한 것이다.

공사비 지급 조건으로는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을 내세웠다. 경쟁사가 제시한 사업조건인 ‘기성불’은 공사 대금이 부족해도 공사비와 연체료까지 받아가는 시공사가 유리한 수금 조건인데 반해, 롯데건설이 내세운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은 조합이 분양을 해 수입이 생겨야 공사비를 받아 갈 수 있는 조건으로 조합에 가장 유리한 지급 조건이다.

또한, 공사비 지급 순서도 사업비부터 상환 완료되고 공사비를 늦게 지급받는 ‘사업비→공사비’ 순서로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공사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없어 조합원에게 가장 유리한 사업조건이다.

이외에 ▲1+1 분양 신청 조합원 특별제공품목 적용 ▲포시즌스, 힐튼, 메리어트 등 세계적인 호텔을 전문적으로 설계한 글로벌 설계 그룹 HBA와 시그니엘 레지던스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와의 협업을 통한 호텔식 설계 ▲순천향대학교와의 협업으로 단지 내 건강증진센터 운영 등 호텔식 헬스케어 ▲호텔식 커뮤니티, 보안시스템, 버틀러 존, 조식, 세탁, 하우스 키핑 등 호텔식 편의서비스 등을 제공할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남2구역의 이주비, 사업비 등 경쟁사 대비 낮은 금리로 보장하는 것은 물론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압도적인 사업조건들을 제시했다”며 “롯데건설이 시공해 청담, 대치, 반포 일대의 대장주로 등극한 다수의 사업장처럼 한남2구역도 일대를 대표하는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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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한남써밋'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롯데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주 파격적인 조건을 공개한데 이어 기존 원안의 대안설계와 함께 ‘118 프로젝트’를 별도로 제시했다.

대우건설이 지난주 발표한 사업 조건에는 ▲ 사업비 전체 책임조달 ▲ 조합원 이주비 LTV 150% ▲ 최저 이주비 세대당 10억 ▲ 이주비 상환 1년 유예 등이 포함됐다.

조합의 사업경비, 이주비, 추가 이주비, 공사비, 임차 보증금 등 조합이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대우건설이 ‘전액’ 책임 조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부분의 정비사업조합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자금조달을 책임져 조합의 부담을 일체 짊어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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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한남써밋'.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기본 이주비 법정한도인 LTV(담보인정비율) 40%외에 추가이주비 110%를 지원해 총 ‘150%’의 이주비, 조합원 누구나 최저이주비 10억원을 책임지고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남동 인근과 용산 신축아파트 전세가격을 고려해 최저 10억원의 이주비를 지원해 근본적인 이주문제를 해결하고 이주 기간에도 불편 없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업계 최초로 입주시 상환해야 하는 이주비를 ‘1년간 유예’하여 이주뿐만 아니라 입주 때도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설명이다.

7일 발표한 ‘118 PROJECT’는 기존의 조합 원안설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한남2구역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조합원들의 설계변경에 대한 갈증과 염원을 해결하겠다는 취지이다.

단지 배치와 높이에 변화를 주어 건폐율을 32%에서 23%로 내렸고, 최고층수도 원안설계보다 7층 높아진 21층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넉넉한 동간거리와 통경축을 확보해 기존의 답답했던 단지를 개선하고 세대 간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설계다. 또 7단으로 분절되어 있던 지형을 평탄화해 3단으로 통합하면서 3,600평 규모의 대규모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단지 내 다양한 테마가든과 연계해 자연을 품은 명품 단지를 계획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기간 고민하며 조합원의 니즈를 파악하고 마침내 ‘118 PROJECT’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대우건설은 ‘118 PROJECT’의 인허가부터 공사조건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한강변의 정상을 차지할 단지 외관과 역대급 사업조건으로 조합원들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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