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혁신상 휩쓴 삼성ㆍLGㆍSK
‘CES 2023’ 혁신상 휩쓴 삼성ㆍLGㆍSK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11.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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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3’ 혁신상 46개…‘역대 최다’
LG전자,  28개 혁신상…올레드TV 11년 연속 수상
SKT, 동물 진단보조 AIㆍ시각장애인용 AI로 2관왕
SK온‧SKIET,  최고혁신상…배터리·소재 혁신 지속

[이지경제=김진이 기자]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을 앞두고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는 16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역대 최다 혁신상 수상 기록을 새로 썼고, SK텔레콤과 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수상 기록을 세우는 등 혁신상과 최고 혁신산을 휩쓸었다. 

CES 혁신상은 CES의 주최사인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전시회 개최 전 혁신 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또 최고 혁신상은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응모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하나의 제품 및 서비스에 수여한다.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은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CES 2023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CES 2023’ 혁신상 수상 제품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4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의 혁신상을 받아 ‘CES 2020’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2개, 반도체에서 1개를 각각 수상했다.

2023년형 TV 신제품은 1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게이밍 모니터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에서는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수상했다. 생활가전부문에서 역대 최고로 많은 10개의 혁신상을 기록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세탁물에 따라 최적화된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 세탁·건조’ 기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 관리와 ‘AI 절약 모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정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최근 출시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Z 플립4’를 비롯해 ‘갤럭시 워치5 프로’, ‘삼성월렛’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보안칩,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IC칩에 통합해 원칩(One-Chip)으로 만든 생체인증카드용 ‘지문인증 IC(S3B512C)’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고성능 SSD 990 PRO with Heatsink, 차량용 고용량 1TB BGA NVMe SSD, 업계 최소인 0.56㎛ 픽셀 크기의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역대 가장 많은 총 28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CES 2023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X)' 사진=LG전자
 ‘CES 2023’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X)’.  사진=LG전자

LG전자는 LG 올레드 TV가 이번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LG 올레드 TV’는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1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대기록을 세웠다.

‘LG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밍(Gaming) 부문 최고 혁신상,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 부문 혁신상을 각각 수상했다.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고성능 홈 오디오·비디오, 영상·화질처리, 영상디스플레이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는 내장기술과 영상디스플레이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무선 청소기 등 생활가전에서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공기 청정기(Air Purifiers)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는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다. 제품 상단에 조명과 무선충전 기능 등을 추가했다.

‘LG 코드제로 A9S’ 신제품도 CES 혁신상 영예를 안았다.

자동 물 공급 시스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편리함과 바닥의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안심 스팀 물걸레 흡입구’를 갖춘 제품이다.

이밖에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LG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 커브드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AI 기반 동물 엑스레이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AI 기반 동물 엑스레이(X-ray)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와 시각 장애인을 위한 AI 서비스 ‘설리번 A’로 각각 디지털 건강과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분야에서 수상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로 반려동물의 치료를 돕고 시각 장애인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등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혁신적인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엑스칼리버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진단 결과를 15초내에 제공하는 웹 기반의 서비스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허가 받은 엑스레이 기반의 ‘의료영상진단보조 소프트웨어’다.

엑스칼리버의 질환 탐지율은 84~97%에 육박한다. 기존 엑스레이 장비를 교체할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는 등 수의사들이 동물 진료를 하는데 있어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덕분에 9월 말 출시 후 한 달만에 8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AI 기술 스타트업 투아트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한 ‘설리번 A’는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사전에 학습한 인공지능이 시각 장애인에게 문서의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요약해 주고, 명함을 인식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연결해 주는 등 시각 장애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앱 서비스다.

SKT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가 인정하는 CES 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SKT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 한국의 ‘기술 한류’를 확산시키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제품이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CES 2023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의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사진=SK이노베이션
CES 2023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의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사진=SK이노베이션

SK그룹 관계사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CES에 참여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SK온의 ‘SF 배터리(Super Fast Battery)’는 ‘내장기술’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으며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돼 있다.

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역시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FCW는 폴더블-롤러블 전자기기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다. 폴더블폰, 롤러블 TV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이번 CES 2023에서 SK이노베이션은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Tape(SK지오센트릭) ▲E556 SF배터리(SK온) ▲NCM9 배터리(SK온) ▲FCW(SKIET) ▲LiBS분리막(SKIET) 등 총 5개 제품이 8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CES에서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은 SK이노베이션 계열 배터리와 소재 분야 제품의 높은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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