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206조 …‘역대 최대’ 경신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206조 …‘역대 최대’ 경신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2.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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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온라인쇼핑 거래액 1년 새 10.4% 늘어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특히 여행·교통서비스가 1년 전보다 90% 넘게 증가했다.

치솟는 먹거리 물가로 장보기 부담이 커지자 온라인쇼핑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사진=신광렬 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이지경제

6일 통계청의 ‘2022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6조49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4% 증가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온라인쇼핑은 주로 모바일을 통해 거래됐다.

지난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53조677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3.4%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74%를 차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음·식료품, 의복 등에서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18조75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3.5% 증가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여행과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음·식료품은 28조1508억원으로 15.9% 올랐고, 의복은 18조5297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은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거래액이 10조39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6%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화장품은 면세점 거래액 감소의 영향이 크다”면서 “지난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되면서 화장품 거래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서비스는 26조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음식서비스는 외식이 늘고 배달 수요가 줄면서 월간으로 보면 최근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액 구성비로 따지면 음·식료품(13.6%), 음식서비스(12.6%), 가전·전자·통신기기(10.7%) 순으로 비중이 컸다.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18조원을 훌쩍 넘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2월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18조7423억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9319억원)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92.6%), 음·식료품(11.1%), e쿠폰서비스(18.3%) 등이 큰 증가 폭을 보였다.

e쿠폰서비스는 비중은 적지만 선물의 편리성과 다양성으로 인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음·식료품은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월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은 13조803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0% 증가했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3.6%였다.

한편,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주춤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던 온라인 시장 거래액 증가 속도가 외부활동의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주춤하는 양상이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흐름도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5조3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088억원) 증가했다. 이 수치가 5조원을 넘긴 건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상품군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대비 가전·전자·통신기기(-18.3%) 등에서 감소한 반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8.6%), 음·식료품(7.4%), 컴퓨터 및 주변기기(35.2%) 등에서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3.2%)과 유럽(-0.2%)에서 거래액이 감소했고, 중국(11.2%), 일본(29.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물건을 파는 역직구 실적은 전년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58.1% 감소한 1조8417억원이다. 직접 판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66.3%)과 미국(-26.6%) 등 모든 국가에서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22.2%)에서 증가했으나 화장품(-68.6%),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9.1%),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51.0%) 등에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외 역직구의 경우 대상 국가가 거의 중국”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이어지며 중국 구매상들의 화장품 구매 등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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