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국가전략산업, 전기차 주도권 확보해야”
“자동차는 국가전략산업, 전기차 주도권 확보해야”
  • 최준 기자
  • 승인 2023.04.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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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A 강남훈 회장,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서 강조
조철 선임연구위원 “전기차 전용공장 투자 필요”
강남훈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강남훈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이지경제=최준 기자]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5일 글로벌 전기차 허브 구축을 위한 국내 전동화 투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32회 자동차 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KAIA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전기차산업협회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쌍용협동회 등 11개 단체가 소속된 연합체다.

이날 강남훈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자동차 산업은 배터리 등 방대한 전후방 연관 산업과 1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국가전략 산업”이라며 “특히 지난해에는 수출액 774억 달러(한화 약 101조6800억원)를 달성하고 552억 달러(한화 약 72조5162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강 회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는 2026년까지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에 약 9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올해부터는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미국의 전기차 생산 공장에 대한 최대 30% 세액공제 지원 등 각 주요국들의 전기차 산업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국내 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업계는 모빌리티 대전환기로 접어들면서 생산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있어서다. 투자비용까지 고려하면 국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보다 해외 생산이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전환의 기로에 선 한국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수석본부장은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중국의 보조금 차별 정책을 비롯해 변방에 있던 신흥국들도 산업 전환기 주도권 확보를 위해 미래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주요 완성차 시장 기준으로 전기차는 초기 보급 단계를 지나 대중화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한범석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은 “향후 전기차 핵심 경쟁 요소는 비용최적화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관련 자원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이를 감안해 기술개발, 부품조달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 소장은 이어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토대로 전기차 관련 희소자원 이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소재·부품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3840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대비 10.3%포인트 증가, 전년동월대비 4.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누적대수는 6만1684대로 나타났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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