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조4천억원 예상…국내 모듈러 건축시장 도전장
[이지경제=최준 기자] 현대리바트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인테리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리바트는 이달 6일 모듈러하우스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에 총 1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11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스페이스웨이비는 모듈러 건축 시스템 기반으로 단독주택 등을 제조하는 건축 스타트업이다. 모듈러 건축 기술 특허와 체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립형, 이동형, 카페형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용도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 건축은 건물의 벽체를 포함한 전기, 수도, 창호,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70~80%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건설 폐기물 발생량이 현저히 적고 건축 소요 시간과 인력 투입도 적어 차세대 친환경 건축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스페이스웨이비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해 특화 공간 설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화 생산 노하우를 스페이스웨이비에 전수해 보다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생산 시스템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되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모듈러 공공임대 주택이나 학교 개축,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대리바트의 강점인 가구 제조 및 인테리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확대 차원에서 모듈러 하우스 전문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인테리어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듈러하우스에 대한 원천 기술력을 갖춘 스페이스웨이비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인테리어 사업 확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