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도심침수ㆍ교통 불편 해결
인공지능으로 도심침수ㆍ교통 불편 해결
  • 최준 기자
  • 승인 2023.04.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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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침수 취약지역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부산시, 도시침수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능동적 관리
KT-전남 광양시 협업, 지능형 교통 체계(ITS) 구축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침수 대응을 위한 범정부 업무협약식.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침수 대응을 위한 범정부 업무협약식.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지경제=최준 기자] 최근 정부 부처를 비롯한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점차 심화하고 있는 태풍 침수 피해와 교통 불편 문제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이달 12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와 함께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침수 대응을 위한 범정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사물의 물리적 특징을 3차원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해 해당 사물에 대한 관제, 분석, 예측을 돕는 기술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피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별 침수 취약지역에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 실증사업은 최근 5년간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난 피해를 입은 전남 광주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가 과기부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2024년까지 총 1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의 주요 진행 과정은 ▲도시침수 분석 및 예측을 위한 데이터 수집체계 구축 ▲실시간 침수 모니터링 및 스마트 원격 제어 시스템 구축 ▲내·외수 연계 도시침수 예측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구축 ▲도시침수 통합관제 시스템 및 대응 매뉴얼 구축 등으로 이뤄진다.

양 부처와 지자체는 실증사업을 통해 대상 지역의 고정밀 공간정보에 사물인터넷(IoT) 감지기,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등 현장 계측정보를 연계해 침수 우려 지역 주민에게 신속한 홍수 위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하천홍수와 도시 침수 피해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고정밀 공간정보와 인공지능 예측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8차 부산미래혁신회의. 사진=부산광역시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8차 부산미래혁신회의. 사진=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는 도시침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시청에서 제8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도시침수 통합관리시스템’에 관한 구체적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 주요 내용은 도심침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부산시의 침수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사용자는 습득한 침수위험정보를 활용해 재난에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 동안 각종 위험 정보는 스마트폰 메시지, 재난 문자 등을 통해 공급자 중심으로 수동 전파하던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구축 시스템은 사용자가 능동적인 재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도시침수종합정보, 하천수위·조위·강우정보, 실시간 기상관측정보, 재해정보지도 및 자연재난행동요령 등이 있다. 또한 대피가 필요한 경우에는 도로상황, 교통 통제 상황, 대피소 운영현황 등의 정보를 시스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재난 상황 감지”라면서 “이를 위해 시민과 실시간 소통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쌍방향 시스템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광양시 ITS 구축 현장. 사진=KT
KT 광양시 ITS 구축 현장. 사진=KT

KT는 전라남도 광양시와 협업해 지능형 교통 체계(ITS)와 교통정보센터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KT는 광양항과 광양제철소 등 289개 교차로 주요 도로 202.6㎞ 구간에 스마트 교차로, 주차 정보 시스템, 온라인 신호 제어기, 교차로 감시 CCTV, 돌발상황관리 시스템 등의 솔루션을 적용했다.

2가지로 구성된 교통 DX(디지털전환)솔루션도 활용한다. 우선 AI 교통 영상 분석 솔루션 KT 로드센스는 차량 검지 시스템(VDS)을 활용해 도로 위 상황에 대한 영상 검지 기술과 교통 데이터 분석으로 교통 상황을 파악한다.

KT 로드트윈은 실제 도로와 교통상황을 가상화한 후 AI를 통해 최적화된 신호 주기를 분석, 교차로의 차량 흐름을 최적화 한다.

KT 관계자는 “광양시에 적용한 솔루션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AI 기반 모빌리티 기술로 대한민국 국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교통 서비스의 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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