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유통家, K-식품으로 세계인 입맛 잡는다
식유통家, K-식품으로 세계인 입맛 잡는다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4.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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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꼬북칩’, 베트남·인도 출시… 글로벌 스낵 브랜드 위상 강화
​​​​​​​BBQ, 글로벌 시장 본격 확대 나섰다…美 플로리다주 첫 매장 개점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오리온과 제너시스BBQ그룹 등 국내 식유통업체가 해외진출을 강화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왼쪽부터) 베트남과 인도 꼬북칩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왼쪽부터) 베트남과 인도 꼬북칩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글로벌 인기 스낵으로 자리매김한 ‘꼬북칩’을 베트남과 인도에 각각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춰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한류 열풍에 맞춰 한국어 ‘맛있다’를 그대로 옮긴 ‘마시타(Masita)’로 제품명을 정했다. 베트남 스낵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네 겹 스낵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함께 옥수수의 은은한 달콤함과 고소한 버터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으로 현지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미국, 호주, 영국 등의 수출 제품명과 동일한 ‘터틀칩(Turtle chips)’으로 출시했다. 향신료를 즐기는 인도의 식문화를 반영하여 멕시칸 라임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탱기토마토맛, 마살라맛, 스파이시 데빌맛 등 총 5종을 동시에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했다.

오리온은 베트남법인의 미푹공장과 인도법인의 라자스탄공장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꼬북칩 생산 설비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 ‘투니스’ 등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베트남 스낵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한편 인도에서도 신규 카테고리인 스낵시장을 개척하고 대도시 대형마트부터 이커머스 채널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꼬북칩은 오리온이 60년 넘게 쌓아온 연구개발과 생산 경험을 결집시켜 만든 국내 최초 4겹 스낵이다. 홀 겹의 스낵 여러 개를 한 번에 먹는 듯 한 풍부한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고소한 옥수수맛의 ‘콘스프맛’, 한 겹 한 겹 진한 초콜릿이 입혀진 ‘초코츄러스맛’, 달콤 고소한 ‘달콩인절미맛’, 체다치즈 풍미로 와인 안주로도 제격인 ‘크런치즈맛’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 영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꼬북칩을 대표 ‘K-스낵’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그룹은 미국 플로리다에 처음으로 출점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확대에 나섰다.

제너시스BBQ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플로리다주에서는 처음으로 1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제너시스BBQ 그룹
제너시스BBQ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플로리다주에서는 처음으로 1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제너시스BBQ 그룹

제너시스BBQ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플로리다주에서는 처음으로 1호점을 오픈했다. 

탬파점은 식음료점, 생활용품점, 화장품 가게, 미용실, 약국,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선 상점가에 자리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했다.

탬파점에서는 황금올리브치킨, 허니갈릭, 소이갈릭 등 다양한 치킨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떡볶이, 로제떡볶이, 마라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BBQ는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독일 등 전 세계 57개국에 7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텍사스, 메릴랜드, 조지아,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오클라호마, 하와이 등 22개주에 진출해 250개의 매장을 운영한다.

BBQ 관계자는 “BBQ 치킨은 맛을 ‘현지화’하지 않고 한국의 맛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의 비결”이라며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동일한 맛과 퀄리티를 유지해 K-푸드의 맛을 살렸다”고 말했다.

또 “미국식 치킨은 대량으로 튀겨 소분해 팔지만 BBQ 치킨은 주문 즉시 요리를 하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데다 자체 개발한 다양한 시즈닝과 소스 등 조리법을 적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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