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신규…日·中·동남아·대양주·미주 등 노선확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대한항공이 계속되는 여행객 증가 추세에 힘입어 동계 시즌 신규 취항과 노선별 증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증편을 통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동남아시아에 신규 취항하고 감염병 사태 이후 중단됐던 일본과 중국, 동남아, 대양주, 미주 노선을 늘려 승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동계 스케줄부터 여객 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이상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한항공의 9월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Available Seat Kilometers)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85% 수준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정한 동계 시즌은 매년 10월 마지막주 일요일부터 이듬해 3월 마지막주 토요일까지다.
겨울철 풍속 변화를 감안한 운항 소요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DST)에 대한 시차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동계 스케줄은 10월29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다.
우선 대한항공은 11월26일부터 베트남 푸꾸옥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해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푸꾸옥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베트남의 진주’라 불리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광으로 ‘베트남의 진주’라 불리는 푸꾸옥은 베트남 남부 최서단에 위치해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맑고 투명한 바다 등 청정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특히 11월은 건기가 시작하는 시점으로 푸꾸옥 여행의 최적기다. 이번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승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푸꾸옥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동계 스케줄부터 일본 소도시 3곳과 중국 3개 도시의 재운항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이번 복항으로 중장거리 노선 대비 상대적으로 공급 회복률이 낮았던 일본과 중국의 하늘길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달 29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과 인천-오카야마 노선, 또 31일부터는 인천-니가타 노선 항공편 운항을 주 3회 재개한다. 중국 노선은 부산-상하이 노선과 인천-샤먼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동계 스케줄에 맞춰 주요 노선 증편에도 나선다.
먼저 일본 노선의 경우 대표적 관광 노선인 인천-후쿠오카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3회에서 4회로 운항편을 늘린다.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12월27일까지 한정으로 주 14회에서 17회로 늘린다.
중국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18회로, 제주-베이징 노선도 정기편 기준으로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선전 노선과 인천-시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매일 운항한다. 인천~우한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인천-홍콩 노선은 매일 2회에서 4회로 늘린다.
동남아 노선도 공급을 늘려간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각각 증편한다. 인천-델리 노선과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내년 3월2일까지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대양주 노선은 인천-오클랜드 노선과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내달 10일부터 내년 3월18일까지 주 5회에서 7회로 늘린다. 미주 노선인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 4회에서 5회로 확대한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