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현옥 기자] 12개월째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9월 무역수지는 4개월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9월 수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546억6000만달러, 수입은 16.5% 감소한 509억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가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을 보이며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감소율을 이어나갔다. 일평균 수출은 26억 달러로 작년 9월(26.6억 달러)에 매우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 실적인 99억 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저점 이후 회복 흐름세를 보였다.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한 자동차(+10%, 역대 9월중 1위)를 포함해 일반기계(+10%), 선박(+15%), 철강(+7%), 디스플레이(+4%), 가전(+8%) 등 6개 주력 품목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7%)･석유화학(△6%) 등의 수출 감소율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8월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 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대중국 무역수지(△1억 달러)도 대폭 개선되며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개선흐름을 이어나갔다.

미국(+9%)･EU(+7%)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의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던 아세안 수출은 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따라 감소율이 한 자릿수(△8%)로 개선됐다. 특히 아세안 수출의 52%을 차지하는 베트남의 경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3%)를 이어나갔다.

9월 수입은 원유(△16%), 가스(△63%), 석탄(△37%)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36%)함에 따라 △16.5% 감소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의 수입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9월 무역수지는 최근 2년 내 최대 흑자규모인 +37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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