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플레이션에 맥주 가격 인상까지 겹쳤다
밀크플레이션에 맥주 가격 인상까지 겹쳤다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10.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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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지난 1일부터 리터당 88원 인상
오비맥주, 11일부터 출고가 6.9% 올려
편의점 우유 가공품 매대. 사진=김성미 기자
편의점 우유 가공품 매대. 사진=김성미 기자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원유 가격이 리터당 88원 인상돼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이 지난 1일 우유 가격을 올렸다. 우유값 인상에 이어 맥주 가격 인상도 예고돼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원유값 인상으로 유업체가 흰 우유의 출고가를 3~6% 올렸다. 우유값 인상으로 유제품 가격 연쇄 인상(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압박 수위가 낮아지면 이전보다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스오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수입 위주의 산업 특성상 팬데믹 이후 비용 압박이 계속 증가했음에도 물가 불안 상황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스 500ml 캔 제품의 가격은 현행을 그대로 유지한다. 

우유값과 맥주 출고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와 자영업자는 이에 따른 외식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될까 불안한 모습이다.

우유값이 오르면 우유가 들어가는 카페 메뉴들 역시 인상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실제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은 이날부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채널에 따라 올린다.

또 통상 주류 업계에서 맥주 출고가격이 10원 단위로 오르면 식당에서 판매되는 맥주는 1000원 단위로 인상된다.

우유와 맥주 가격 인상을 접한 한 소비자는 "집에서 우유와 맥주를 사먹는 경우와 외식으로 먹는 경우의 가격 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외식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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