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보험사에 '상생금융' 촉구…"사회적 책임 다해야"
금융당국, 보험사에 '상생금융' 촉구…"사회적 책임 다해야"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3.12.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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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보험사 CEO, 당국 수장들과 간담회 진행
김주현 금융위원장 “보험 근간 상부상조 정신”
6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험회사 CEO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금융위
6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험회사 CEO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금융위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들의 상생 금융 참여를 재차 촉구하며 보험사가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6일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보험계약자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만큼 보험사가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달라"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0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보험의 근간은 서로 간의 상부상조 정신과 보험계약자와 보험사 간 장기적인 신뢰에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생명보험협회장·손해보험협회장,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농협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CEO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에 따라 재무정보 뿐만 아니라 보험상품개발, 자산부채관리, 판매전략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재무적 성과에만 치우쳐 상품, 자산관리 등에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장기적 신뢰 형성이 가능하도록 힘써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보험상품 개발 지체와 대면 중심의 판매 채널 등을 언급하며 "국민 실생활의 위험을 적시에 보장할 수 있도록 보험상품 혁신과 건전한 판매채널 확충에 한층 더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현재 보험업계 자체적인 상생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보험사들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보험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CEO들과 생·손보협회는 간담회에서 상생금융 확대 방향에 공감하고 협회를 중심으로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실천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업계는 최근 양호한 손해율을 고려해 1∼2%대로 예상됐던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을 추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최대 3% 인하 가능 입장을 당국에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올해 새 회계제도(IFRS17)를 도입하면서 주력 상품, 자산 관리 등 영업 전략 변화가 컸던 보험업계가 과열된 경쟁에 고객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재무적 성과에만 치우쳐 상품, 자산관리 등에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금감원장 역시 “단기 실적을 위한 불건전 영업은 결국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며 “건전한 영업관행을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 금융적으로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체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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