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편의점의 PB 용기면이 효자상품으로 등극한데 이어 해외 수출까지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PB 용기면 13종의 11월 매출 구성비가 GS25의 전체 용기면 150여종 중 31.8%를 차지한 것에 이어 PB 용기면의 최근 5년간 누적 해외수출액도 230만 달러(약 30억원)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PB 용기면 13종 중 공간춘, 점보도시락 8인분의 점보 사이즈 용기면 상품은 11월 한달 간 용기면 카테고리에서 나란히 1, 2위에 각각 올랐다. 오모리김치찌개면은 4위에 올라 GS25가 PB 용기면 명가의 지위를 이어나갔다.

GS25는 이 같은 PB 용기면의 인기에 공화춘불짜장을 이달 6일에 추가로 출시하는 등 기존 인기 용기면 상품의 라인업을 적극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년간 PB용기면의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21년에 166.6%, ‘22년에 112.4% 각각 크게 증가했다.

올해에 PB용기면 수출은 약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GS리테일의 올해 전체 수출 실적 중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PB용기면의 수출대상국도 24개국으로 5년전 7개국 대비 비약적으로 늘었다. 수출 대상국 별 실적 상위 5개국은 몽골, 미국, 홍콩, 태국, 영국 순으로 동서양 가릴 것 없이 고른 실적을 보였다.

특히 올해 출시된 8인분의 점보 사이즈 용기면 2종은 관련 온라인 콘텐츠 게시물이 수 만 건이 쏟아지며 2500만회 이상 재생된 콘텐츠도 만들어지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세계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로부터 수출 문의도 이어졌다.

GS25는 제조사와 함께 점보 사이즈 용기면도 수출 전용 상품으로 기획해 K-용기면의 세계적 인기몰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김은주 GS리테일 수출입팀장은 “한국의 식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새롭게 조명되면서 세계 여러 국가로부터 수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일부 수입국 실정에 맞게 식물성 재료로 기존 맛을 살린 6종의 수출 전용 상품을 기획했고  올해 안으로 점보 용기면 2종에도 적용하기 위해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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