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겨울, 가정간편식 하나로 따뜻하게~“
“쌀쌀한 겨울, 가정간편식 하나로 따뜻하게~“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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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돼지국밥·순대국밥 등 지역의 맛 담은 얼큰국밥 2종
국물 수요 증가…큼직한 고명 넣은 쌀국수·우동도 속속 선봬

대상 청정원 호밍스, 겨울에 어울리 ‘전골 요리’ 3종 출시
김치어묵우동·불고기낙지·우삼겹 대창…간편한 15분 조리

현대그린푸드, 전통시장 대표 메뉴 가정간편식으로 출시
이달 25일까지 HMR ‘모두의 맛집’ 전통시장편 시즌2 모집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식유통업계가 쌀쌀한 추위가 이어지는 계절 얼어붙은 속까지 데워줄 따뜻한 국물음식을 가정간편식(HMR)으로 선보였다.

고물가로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손이 많이 가는 국물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내식 수요가 늘면서 국물류 HMR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외식 소비가 줄어들면서 밀키트 수요와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21년 3003억원에서 2022년 3766억원으로 25.4% 급증했다. 2025년에는 526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식유통업체들은 지역 특색을 살린 얼큰한 국밥부터 동절기 인기메뉴인 따끈한 국물 면, 국물도시락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오뚜기는 지역의 맛을 담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을  HMR 제품으로 선보였다. 

오뚜기는 지역의 맛을 담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을 선보였다.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지역의 맛을 담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을 HMR 제품으로 선보였다.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에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을 넣어 먹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양념이나 재료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얼큰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식 얼큰 국밥’ 2종을 내놨다.

종류는 ‘부산식 얼큰 돼지국밥’과 ‘병천식 얼큰 순대국밥’ 2종으로 진한 돈골 육수에 얼큰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식 얼큰 돼지국밥’은 생강과 월계수잎 등을 사용해 국물에 맛과 향을 더했다. 삼겹살과 돼지고기 전지를 듬뿍 넣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조리 시 대파, 부추 등을 곁들이거나 소면을 삶아 넣으면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병천식 얼큰 순대국밥’은 일반 순대와 달리 소나 돼지의 소창을 사용해 누린내가 적은 병천식 순대를 사용한 제품이다. 다양한 야채를 넣어 담백한 병천순대와 쫄깃한 오소리감투, 돼지 전지가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오뚜기는 2019년부터 전국 각지의 맛을 살린 ‘지역식 탕국찌개’ HMR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서울식 쇠고기보양탕, 부산식 돼지국밥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밖에도 국물면 제품도 확대했다. 고기 고명과 청귤즙을 더한 ‘소고기 쌀국수’, 큼직한 유부를 넣은 ‘유부 우동’을 출시하며 HMR 냉장면 구색을 확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국밥, 쌀국수, 우동 등 뜨끈한 국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며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국물요리를 빠르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계절에 맞는 국물류 HMR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는 겨울철 추운 날씨와 잘 어울리는 ‘국물 요리’ 3종을 출시하며 메인요리 라인업을 확대했다.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는 ‘국물 요리’ 3종을 출시했다.사진=대상 호밍스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는 ‘국물 요리’ 3종을 출시했다. 사진=대상 호밍스

신제품은 호밍스 김치어묵 우동전골과 호밍스 불고기 낙지 전골, 호밍스 우삼겹 대창 전골 등 3종이다. 

한 끼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도 즐기기 좋고 집들이, 캠핑 등 특별한 날 메인요리로도 안성맞춤이다. 재료 손질이나 해동 과정 없이 간편하게 15분 내외로 조리하면 근사한 메인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서다.

‘호밍스 김치어묵 우동전골’은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 ‘종가’의 볶음김치를 넣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의 어묵 전골이다. 어육 함량이 74% 이상인 프리미엄 모둠 어묵 3종과 쫄깃탱글한 정통 우동면이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완성한다. 육수는 5가지 채소 육수에 달큰한 가쓰오 육수를 더해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호밍스 불고기 낙지 전골’은 국물이 잘 배도록 1㎜ 두께로 썰은 부드러운 소불고기와 통통한 낙지가 듬뿍 들어간 제품이다. 육향 가득한 양지 육수와 해산물이 어우러지면서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다양한 채소와 쫄깃한 납작당면까지 들어 있어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호밍스 우삼겹 대창 전골’은 청정원만의 노하우로 잡내를 잡은 소대창과 직화 초벌로 불향을 입힌 우삼겹으로 깊은 풍미가 일품이다. 숙성 고춧가루와 볶음양파, 마늘을 배합해 만든 매콤한 비법 양념으로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윤정원 대상 HMR1팀장은 “추운 겨울에 제격인 뜨끈한 국물 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간편식 이상의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경험할 수 있는 ‘호밍스’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도 동절기 국물요리 경쟁에 동참했다.

이마트24는 참치김치찌개 도시락과 부대찌개 도시락, 떡만둣국정찬도시락 등 국물도시락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밥과 반찬에 국이나 찌개를 더해 집밥 느낌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용기 내 표시선까지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1분40초~2분 간 데워 먹으면 된다. 

CU는 작년 10월 겨울철을 앞두고 국물 간편식 6종을 선보였다. 이 중 ‘호로록 수제비’는 해물에서 우려낸 육수와 쫀득한 식감의 수제비를 푸짐하게 담은 제품으로김치·해물·들깨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현대그린푸드 직원이 ‘모두의 맛집’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직원이 ‘모두의 맛집’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한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이달 25일까지 ‘모두의 맛집 전통시장편 시즌2’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두의 맛집’은 현대그린푸드와 서울시가 함께 진행하는 지역 상생형 프로젝트다. 현대그린푸드 소속 요리사와 연구원 등 식품 전문가들이 지역 맛집과 힘을 합쳐 주요 메뉴를 HMR로 개발해 상품화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식당은 서울시 25개 전통시장 내 각 상인회 등을 통하거나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앞선 지난해 10월 현대그린푸드는 행당시장, 면곡시장 등의 서울시 전통시장 내 5개 맛집을 선발해 신제품 6종을 출시한 바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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